이어룡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일본 대지진] 한국은 지금 일본으로 달려갑니다 [동일본 대지진] 한국은 지금 일본으로 달려갑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1.03.15 00:04 / 수정 2011.03.15 09:37 이어령 고문이 일본인에게 부치는 편지 대재난이 착한 이웃의 존재 일깨웠습니다 바다가 일어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늘 보던 파란 파도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뛰놀던 여름바다의 눈부신 모래밭이 아니라 산처럼 무너지는 검은 파도였습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쉽게 휩쓸어버리는 허망한 동영상은 우리가 뽐내던 그 컴퓨터 CG가 아니었습니다. 규모 9의 지진과 함께 일본을 강타한 쓰나미였습니다. 쓰나미(つなみ·津波)는 일본말입니다. 그 말이 세계의 공식용어가 된 것은 그만큼 일본에는 지진과 쓰나미가 많았던 까닭입니다. 그런데도 이번 지진은 달랐습니다. 지금까지의 기록인 규모 8..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