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윤제균 감독과 쓰나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해운대’ 윤제균 감독과 쓰나미… “영화서 포기했던 원전 폭발… 현실이 됐다” 영화 ‘해운대’ 윤제균 감독과 쓰나미… “영화서 포기했던 원전 폭발… 현실이 됐다” 국민일보| 입력 2011.03.17 18:25 |수정 2011.03.17 18:25 "영화 '해운대' 보는 것 같다." TV로 방송된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화면은 우리에게 영화 해운대를 떠올리게 했다. 인간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재앙을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이거였다. 해운대는 지진에 둔감한 한국인이 쓰나미를 얘기할 때 동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간접경험이다. 얄팍하다는 것, 안다. 10여m 파도가 도시를 잠식하는 컴퓨터그래픽 화면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배우들의 연기를 두 시간 소비한 것으로 일본의 통탄을 헤아릴 수 없다. 그저 1000만 관객이 구매한 영화를 발판 삼아 성난 자연의 위력을 짐작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