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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Contents Technology

G20서 '스마트그리드' 뽐낸다

G20서 '스마트그리드' 뽐낸다

기사입력 2010-03-26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이 ‘스마트그리드 주간(Smart Grid Week)’으로 지정된다.

정부와 업계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을 10월 중 문을 열고 G20에 참여하는 장관급 인사들에게 홍보관을 공개, 해외 진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6일 열리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스마트그리드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G20 기간 중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서의 국가위상 강화 △제주 실증단지 홍보체험관 조기구축 △한- 일리노이주 스마트그리드 공동 프로젝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경부와 업계는 녹색성장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MEF 스마트그리드 워킹그룹 회의 △세계 스마트그리드 운영자 컨퍼런스 △전시부스 및 바이어 상담공간 운영 △스마트그리드 홍보체험관 개관식 등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

특히 G20기간에 맞춰 개관하는 스마트그리드 종합 홍보관은 제주도 구좌읍 행원리 일대 4958㎡(1500평) 부지에 들어서며 990㎡(300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종합홍보관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구좌읍 실증단지 전체를 미리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소개하고 실증단지 내 관광 코스도 알려준다. 종합상황실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으며 비즈니스 상담도 가능하다.

홍보관을 컨소시엄별로 차별화한 문화시설로 만들어 관광명소와 주민복지·비즈니스 등 세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9월에는 컨소시엄별 홍보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KEPCO(한국전력)는 행원리 양식단지 부근, KT는 세화리 KT무인국사, SKT는 김녕리사무소, LG전자는 하도리 제주푸른바다펜션에 들어선다. 현대중공업과 포스코ICT는 홍보관을 공유하거나 모바일 홍보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KEPCO의 홍보관 ‘스타지움’은 야간에 남는 전력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체험관이 기본 컨셉트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루미나리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T의 스마트 시어터는 잉여 전력으로 심야영화를 상영하고 가정 에너지관리시스템 서비스와 IPTV, 음성인식 스마트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KT의 스마트 카페 ‘올來(olleh)’는 전망대와 쉼터가 있는 카페로 꾸며진다. 전력·통신 융합서비스를 시연해 볼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 하우스는 1박 2일 동안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다. 스마트 미터와 에너지 케어, 실시간 전력거래 시장 연계 등이 체험관 내에서 이뤄진다.

종합홍보관과 개별홍보관을 투어로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제주도 관광코스에 넣을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올해 안으로 스마트그리드 촉진법(가칭)을 제정할 예정이며 이 때 새로운 비즈니스 관련 법적 근거와 조기 내수창출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