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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받는 동북아식품수도

힘받는 동북아식품수도

이 대통령 "농식품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치밀한 계획 추진 땐 좋은 결과…정부,관심·지원"

작성 : 2010-03-24 오후 9:21:10 / 수정 : 2010-03-24 오후 10:40:25

김준호(kimjh@jjan.kr)

전북도를 '동북아식품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힘이 실렸다.

전북도가 동북아식품수도 육성을 위해 수립한'동북아식품수도 및 2020년 세계 5대 식품클러스터'비전과 추진전략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식품산업의 새로운 미래계획'이라며 지원의지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북아 식품수도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전북도의 전략을 높이 평가하면서"농식품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어, 치밀하고 실용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며, 정부도 관심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가 제안한 한식 조리학교설립에 관련해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외국 학교를 뛰어넘고,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육종산업에 대해서는 IMF때 외국으로 빠져나간 것을 안타까워하면서"육종산업은 업계가 파산하더라도 국가가 권리를 산 뒤 파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외국으로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가차원에서 지켜야 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익산 국가식품산업단지가 완공되는 2013년까지 기반을 구축한 후 기업유치 및 상품화가 이뤄지는 생산유통 단계 (2013년)를 거쳐 가공수출산업단지가 조성되는 2015년 이후에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동북아식품수도' 육성비전 및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1단계 기반구축을 위해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한 '한식 프로젝트'와 발효미생물 주권 확보의 '종가 프로젝트', 미래농업의 모태인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종자 프로젝트', 첨단 유리온실을 기반으로 한 '신 에덴 프로젝트'등 4개 사업을 제안했다.

도는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설립해 한식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종자산업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육종연구단지 및 육종특화대학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입 의존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유산균·효모·누룩의 한국형 미생물로의 대체를 위해 한국형 파스퇴르 연구소인 '국제발효미생물 센터와 국립발효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식품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관광형 첨단 유리온실의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기반구축 작업이 마무리되면 2700여명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내 총생산(GRDP)이 1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북도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이번 식품산업 관련 4대 프로젝트는 동북아 식품수도를 위한 첫 걸음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