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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지자체 정책

[대구경북] ‘경북을 문화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대구경북] ‘경북을 문화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박차
    김희정 기자 / 2013-08-27 1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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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운영한 웹툰 ‘제비원 이야기’ 홍보 부스 모습.(사진/경상북도 제공) ⓒ2013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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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북도는 전통문화를 첨단문화와 접목시켜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11년 12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설립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 직원을 채용하고 업무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다 올 2월 건물을 완공, 4월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진흥원이 이룬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최근 '경상북도 웹툰 콘텐츠 제작사업’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 독자들에게 경북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 2010~2011년 독자만화대상을 수상한 웹툰 '신과 함께’를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주호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전설과 민담을 만화화 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주 작가는 진흥원이 안동의 민담을 소재로 한 웹툰 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흔쾌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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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전경(사진/김희정 기자) ⓒ2013 CNB뉴스
진흥원과 주 작가가 제작한 웹툰 '제비원 이야기’는 안동에 전해 내려오는 제비원 전설을 바탕으로 연이 처녀 이야기, 제비원 미륵불을 조각한 형제 이야기, 제비원과 법룡사의 절 짓기 시합, 제비가 된 목수 이야기 등을 엮어 민담 특유의 재미 요소를 극대화 시켰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부스를 설치해 주 작가의 인터뷰 영상 상영, 기념엽서와 부채 배부 등 다양한 웹툰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경상북도문화콘텐츠 공모전’을 주관하며 지역의 전통문양·캐릭터디자인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 문경의 오미자 전문업체인 수지누리식품과 상품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계약에 따라 수지누리식품은 제품 홍보 및 자사상품에 올해 진행된 제9회 캐릭터디자인 공모전 동상 수상작인 '문경의 도자미’ 디자인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수상작 DB작업을 거쳐 어플리케이션 책자를 발간, 디자인 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체 관계자들과 안동포, 안동 한지, 청송 백자 등 경북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에 수상작들 중 우수한 디자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전문 인력 풀(Pool)’을 구축했다.

진흥원이 전국 대학과 콘텐츠 관련기관들의 추천을 받아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등 12개 분야의 전문 인력 중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한 인원은 총 148명.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진흥원 각종 콘텐츠 사업의 심사 평가 및 자문위원,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인력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함께 구성했다.

올 초에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한 '무섬포크에듀필름페스티벌’이 첫 국비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필요한 국비 3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무섬포크에듀필름페스티벌은 다음 달 영주 무섬 일대를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와 영상이 복합된 창의적인 축제를 열기 위해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장소성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영주시, 동양대학교와 함께 경북 북부권의 전통문화자원을 콘텐츠 개발 및 창작 공간으로 활용해 교육과 오락을 융·복합한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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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개원식 모습(사진/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제공) ⓒ2013 CNB뉴스
이밖에도 경북도립대학교, 가톨릭상지대,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등과 산학 교류 협약을 맺었다. 진흥원과 각 대학은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의 우수인력을 발굴하고, 창조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준한 진흥원장은 “앞으로도 경북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발, 산업화하고 지원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진흥원이 우리지역에 숨겨진 문화자원의 진수를 발굴해 문화가 돈이 되고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흥원은 부지 2천703㎡(818평), 건물(지하 1층, 지상6층)연면적 4천377㎡(1천324평)의 규모로, 총사업비 194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0년 10월 공사를 착공해 올 4월 문을 연 최신 현대문화시설이다.

도내 문화산업관련 자료 전시실과 문화콘텐츠 관련 첨단 강의실, 첨단 스튜디오, 대강당, 문화콘텐츠 입주기업 사무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등이 있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