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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위해 CT연구원 설립 시급


문화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위해 CT연구원 설립 시급  

장병완 의원 주최 세미나서 김형수 교수 주장
  
이학수기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문화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연구개발(R&D)연구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형수 연세대 교수는 28일 오후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기술학회가 주관하는 ‘문화산업 R&D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 교수는 “글로벌 문화콘텐츠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적인 기술개발 지원정책과 시스템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기술이 상상력과 예술을 이끌고, 상상력과 예술이 기술을 이끄는 양축이 효율적으로 운영돼 문화산업이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 대안으로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다양한 기술들과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문화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R&D 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수 상명대 교수는 문화기술 R&D 활성화를 통해 문화산업의 외연 확대 및 지속성장 동력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교수는 “우리의 국악, 공예, 전통예술은 독창성과 우수성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며 “일반 대중이 쉽게 전통예술에 접근할 수 있는 고속도로와 같은 매개체가 필요한데 첨단 무대기술이 그 해답”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문화예술 R&D는 첨단 무대기술을 통해 관객에게 놀라움을 제공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의 예술성을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콘텐츠연구본부 본부장은 “콘텐츠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콘텐츠 5대 강국 실현이 가능하다”며 “게임, 영상·뉴미디어, 가상현실, 창작·공연·전시, 공공문화서비스 등 6대 핵심 전략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고품질 콘텐츠 기획, 제작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CT연구원 설립에 대한 당위성과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장병완 의원은 “국내에서는 외국처럼 문화기술을 응용한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새 표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문화산업 R&D가 절실하다”며 “특히 2015년까지 문화콘텐츠 5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연구기반을 비롯해 산업진흥기반, 인력양성기반 3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의원이 대표발의 한 CT연구원 설립 근거마련을 주 내용으로 하는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일부개정안’은 국회 상임위 상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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