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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부터 긁어줄게'…감정 '확'실린 삼성-LG '스마트TV'광고전

'속부터 긁어줄게'…감정 '확'실린 삼성-LG '스마트TV'광고전

SBS CNBC | 이희정 기자 | 입력 2011.02.25 21:55 |


< 앵커 >

세계 TV 시장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스마트 TV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계속된 기술 방식 논쟁이 최근엔 광고를 통한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일간지에 실린 삼성 3D 스마트 TV 광고입니다.

경쟁사인 LG전자 제품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며 '3D 하늘과 땅 차이'라는 카피를 실었습니다.

심지어 LG전자를 구석에 초라하게 앉아있는 원숭이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인간과 원숭이의 대결 구도, LG전자의 3D TV 방식인 편광 안경식이 삼성의 셔터 안경식보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직접 겨냥한 겁니다.

자신들을 원숭이에 비유한 삼성전자의 광고에 대해 LG전자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LG전자는 이번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각 매장과 외부 행사에서 3D TV를 비교 시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3D 스마트 TV 신제품을 출시한 뒤, 3D TV 기술 방식을 놓고 자사의 기술이 더 뛰어나다며 논쟁을 거듭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까지 직접 나서 상대 진영의 기술력을 헐뜯기도 했습니다.

이런 갈등 속에 두 회사 제품의 광고 모델 경쟁도 색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은 현빈 씨, LG는 원빈 씨, 가장 인기가 높은 두 한류 배우를 내세워 '빈들의 전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기술 논쟁에서 광고 모델 경쟁으로, 그리고 감정 싸움까지 한 치 양보없는 경쟁은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BS CNBC 이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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