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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세계화 ‘국제선센터’가 선봉에 나선다

한국불교세계화 ‘국제선센터’가 선봉에 나선다 
2010년 11월 15일 (월) 15:51:46 이길상 기자 bohwa@newscj.com
   
▲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건립된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 개원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한국불교 세계화’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조계종은 15일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 개원식을 갖고 국제선센터가 세계정신문화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개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최병국(한나라당 국회의원) 국회 정각회장, 이제학 양천구청장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자승스님은 개원사에서 “국제선센터는 한국정신문화와 한국전통문화의 세계화라는 서원으로 설립됐다”며 “선수행의 정수인 간화선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한국 불교의 전통, 가치관을 전달함으로써 전세계인이 올바른 삶의 방식을 지향하고, 소통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계종에서는 범종단적으로 ‘한국불교세계화’를 캐치프레이즈로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사찰음식, 연등축제라는 불교문화 콘텐츠를 엮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3년에는 세계종교지도자 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고 지구촌 다른 종교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불교가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국제선센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종교를 떠나 이 시설을 주민이 사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민의 도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선규 차관은 축사에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때마침 국제 수준의 공간이 조성됐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아닐 수 없다”면서 “전국의 템플스테이 공간을 유기적으로 네트워크화하고 국제공항에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아 방한 외국인이 손쉽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때문”이라고 국제선센터 건립의미를 평가했다.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스님은 인사말에서 “국제선센터는 신라 때 지은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건물”이라면서 “국제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신라 불교처럼 전세계인의 종교와 수행문화를 리드하는 국제선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가꾸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불교 간화선을 내·외국인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국제적인 템플스테이로 설립된 국제선센터는 총 사업비 400억(국고 190억 원, 자부담 201억 원) 원으로 총면적 2110㎡(638평)에 연면적 1만 600㎡(3206평)의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건립됐으며 선원, 템플스테이관, 큰 법당, 교육문화관, 전통문화체험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제선센터는 간화선 수행, 템플스테이, 선문화 강좌, 사찰요리 강좌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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