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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2010]케이블 "스마트TV와 경쟁, 콘텐츠 수급이 관건"

[DCC 2010]케이블 "스마트TV와 경쟁, 콘텐츠 수급이 관건"
윤천원 KCTA 정책전문위원 "스마트TV로 기존 PP가 가장 큰 타격"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케이블 사업자들은 스마트TV 공습을 방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콘텐츠
수급' 능력을 꼽고 있다.

이 같은 견해는 향후 스마트TV의 등장으로 가장 타격을 입는 쪽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채널사업자(PP)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정부 규제 하에 있는 기존 PP와 달리, 스마트TV와 함께 등장할 새
콘텐츠 업체들은 독점적 PP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케이블 측은 이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아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
2010 컨퍼런스(DCC 2010)'에서 윤천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정책전문위원은
케이블 사업자를 대표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윤 위원은 "방송, 통신간 경계가 붕괴되고
융합, 결합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플랫폼과의
 전면 경쟁체제에 돌입했다"며 "방송사업자
입장에서는 경쟁이라는 게 낯설고 경쟁
사업자들이 덩치가 커 힘든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윤 위원은 특히 스마트TV가 방송시장에 끼칠 파급력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스마트TV 등장으로 가장 타격을 입을 사업자는 PP가 될 것"이라며
 "규제 아래에 있는 기존 PP와는 달리 규제가 없는 새 콘텐츠 사업자는
독점적 PP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스마트TV 업체들이 제조를 겸해 콘텐츠 사업까지 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영세 PP들이 대자본을 이겨낼 재간이 있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 속 해결 방안에 대해 그는 "디지털 전환을 시점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서 케이블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점이
 됐다"며 "하지만 융합 환경 내에서는 유효경쟁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그는 "다양한 플랫폼이 경쟁상대가 된 가운데 케이블도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는 한편 서비스 묶음 판매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특히 실시간 및 VOD 핵심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답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각 케이블TV방송사들이 지역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통신과 방송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한국 케이블사업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케이블은 미디어로서
 지역 서비스를 소홀히 하지 않고, 기술 개발과 더불어 향후 콘텐츠
수급 노력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