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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마스터 블렌더 이종기 교수

국내 유일 마스터 블렌더 이종기 교수

우리 입맛 맞는 ‘36.5도’ 개발

2010년 10월 05일 11시 51분
이종기 한경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1981년부터 각종 주류를 개발해 온 한국에서 유일한 마스터 블렌더다. 그는 또 국내 판매 1위 위스키인 ‘윈저’를 만든 주인공이다. 두산씨그램, 디아지오코리아 등 주류업체에서 30여 년간 몸담았던 그는 전통 주도와 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사재를 털어 충북 충주에 주류박물관인 ‘리쿼리움’을 짓기도 했다. 술 맛을 판별하기 위해 담배는 물론 향수도 멀리하고, 향이 헷갈릴까 봐 그 흔한 로션도 바르지 않는다.

그는 우리 입맛에 가장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자는 의지를 담아 3년 간의 연구 끝에 수석 밀레니엄의 신제품 ‘골든블루’를 개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골든 블루는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부드럽게 목 넘김을 할 수 있는 알코올 도수 36.5도에 스카치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담고 있다.

최근 이 교수는 위스키 개발을 넘어 각 지역 높은 품질의 특산물로 곡주나 전통주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뛰어난 명주 개발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를 증진하고 나아가 그 지역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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