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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지자체 정책

울산 창조도시 개념 도입 필요

“울산 창조도시 개념도입 필요”
정체성 확보·창조적 인물배치로 경제 문화 아울러야
2010년 09월 30일 (목) 21:28:11 이상문 기자 iou@ujeil.com

울산은 세계적 추세인 창조적 도시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정체성을 확보하고 창조적 인물을 전략적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기사 3면

한양대 도시대학원 원제무 교수는 1일 울산발전연구원 개원 9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창조문화도시 울산의 가능성’이란 기조강연에서 “세계적으로 창조도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울산이 선택할 길은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도시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제시한다.

원 교수가 강연할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도시면모를 새롭게 가꿀 창조적 집단이 가장 부족한 곳으로 앞으로 과학 문화 서비스 등에서 창조적 계급을 유치해야 한다. 또 행정 및 재정 전문가의 발굴도 시급한 과제다.

앞서 울산은 도시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확립하는 것은 무엇보다 선결돼야 하며,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주적 가치를 확립하고 유입된 문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리고 원 교수가 국내 6대 도시의 창조산업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점유율이 가장 낮다. 창조산업은 과학 교육 예술 출판 언론 관련 종사자들이 일하는 곳을 말한다. 따라서 이 분야 인력을 유치하고 이들에게 정책이나 사업을 이끌어갈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창조도시의 핵심에는 ‘문화’가 있으므로 고부가 가치의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문화중심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색다른 것을 관용하고 받아들이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며 국제적 문화, 예술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열어 개방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의 산업이 서비스 분야(48%)와 제조업(33%)이 가장 높고 문화분야는 18%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 문화산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정책이 따라야 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 이상문 기자

울산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