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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 세계 도깨비들을 만나보세요”

“속리산서 세계 도깨비들을 만나보세요”
    기사등록 일시 [2010-09-27 11:06:34]

【보은=뉴시스】김기준 기자 =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속리산에서 세계 각국의 도깨비들을 만나 보세요”

속리산 자락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솔향공원에 세계 각국의 도깨비들을 형상화한 조각품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 8월 문화체육부에서 주최한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의 테마이야기 부문에 선정된 ‘도깨비(대표 조대현)’ 팀과 함께 12월 말까지 세계 각국의 도깨비 조각품을 설치해 관광 자원화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침체돼 있는 속리산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 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솔향공원’에 다양한 테마를 갖춘 세계 각국의 도깨비 조각품을 설치한다.

이곳에 전시 될 조각품은 ▲열려라 뚝딱 ▲도깨비 집 ▲도깨비 밴드 ▲돌아라 야-앗 ▲뛰어보자 팔짝 ▲효자도깨비 ▲도깨비언어 ▲도깨비 탈 만들기 등의 제목을 갖고 있는 총 8점이다.

이 조각품들은 정이품송에 얽힌 일화를 소재로 시작(열려라 뚝닥)해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도깨비 집)하고, 각국의 도깨비들과 춤을 추며 논 뒤(도깨비 밴드) 관람객들의 소망을 이뤄지도록 도깨비들이 도와주는(돌아라 야-앗) 테마로 연결 된다.

또 다시 한 번 도깨비들과 흥을 돋운 뒤(뛰어보자 팔짝)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 도깨비와 친근감을 나누고(효자도깨비), 도깨비 언어와 도깨비 탈을 배우고 만들어 보는 코너로 이어 진다.

특히 이 조각품들은 관람객들이 다가서면 센서를 통해 도깨비들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 줘 친근감을 더해주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춤을 추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과 휴식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군은 이번 조각품들이 ‘솔향공원’에 들어서면 인근 ‘둘리공원’과 매년 속리산에서 열리고 있는 ‘속리산도깨비 축제’ 등과 함께 연계돼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속리산 도깨비를 잠에서 깨워 춤과 음악이 있는 한마당 큰 잔치를 벌이는 장면을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연출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kk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