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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비쿼터스 와이파이'로 간다

미국, '유비쿼터스 와이파이'로 간다
FCC, 미사용 TV 주파수 통신에 개방 결정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 TV 용 주파수
대역을 와이파이 용도로 개방키로 23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무선 인터넷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른바 '슈퍼 와이파이'를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된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와이파이를 구축하면
종전보다 도달 거리가 3배 길고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와이파이 지역을 지금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유비쿼터스 와이파이' 환경이 구축된다는 이야기다.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TV용 저주파수 대역이 와이파이 등 통신용 고주파수 대역보다
장애물을 우회하고 도달 거리가 길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효율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과거 1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커버했던 지역을
 더 적은 수의 기지국 만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 때문에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HP, 델 등 미국 IT
업체들은 이 주파수 대역을 와이파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MS의 경우 레이몬드에 있는 캠퍼스에 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와이파이 망을 구축해놓고 그 성능을 직접 실험까지 해보였다.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s)로 불리는 이 주파수 대역은 TV
채널 사이의 주파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완충 지역으로 남겨둔 곳이다.
따라서 방송 사업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주파수라고 할 수 있다.

방송사업자들은 주파수 간섭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FCC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이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소송은 현재 게류 중이다.

그러나 FCC는 방송사들의 우려보다 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새로운 무선 인터넷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 주목한 듯하다.

쥴리우스 게나쵸우스키 FCC 의장은 "이번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투자자와 기업에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정부가 새로운 무선기기를 위해 주파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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