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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클라우드

"승부수는 콘텐츠다"…달아오르는 `스마트폰 앱 전쟁`

"승부수는 콘텐츠다"…달아오르는 `스마트폰 앱 전쟁`
제조사 이어 이통사들도 가세…
LG U+도 콘텐츠마켓 오픈 - KT "쇼앱스토어 확대 개편"

입력: 2010-08-24 14:10 | 수정: 2010-08-24 17:40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제조사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들까지 앞다퉈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U+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마켓인 `오즈(OZ)스토어`를 23일 정식으로 열었다. 특히 오즈스토어는 올해 콘텐츠 판매자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모든 수익을 갖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도 오는 9월 쇼앱스토어를 `올레스토어`로 이름을 바꾸고 모바일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국내 이통사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T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수만 4만5000개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앱스나 LG전자가 운영하는 LG앱스의 경우에도 최근 빠른 속도로 콘텐츠가 확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해외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한 실정이다.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는 약 27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튠즈U(iTunesU)`에 최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론`을 포함, 미국ㆍ영국ㆍ독일 등 세계 명문 대학에서 진행된 방대한 양의 강의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질적인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안드로이드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수도 이미 7만개를 넘어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국 애플리케이션의 일부는 한국의 실정을 잘 반영해 해외 애플리케이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문화, 예술, 학술 등 추상화의 수준이 높을수록 아직까지 해외 애플리케이션과 상당한 격차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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