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22월드컵 유치 지원 | |||||||||
유럽축구 EURO2012ㆍ2016까지 후원계약 연장 | |||||||||
기아차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와 미국 여자프로골프대회(LPGA)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로대회 후원을 2017년까지 연장했다. 현대ㆍ기아차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이형근 기아차 사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EFA 유로 공식후원 조인식`을 하고 UEFA 유로축구대회를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이날 플라티니 회장과 면담하면서 "현대ㆍ기아차가 유럽축구연맹을 계속 후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UEFA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주최한 경험과 축구 인프라스트럭처, 국민들의 강한 열망으로 202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며 2022년 한국의 월드컵 유치에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현대차는 `유로 2000`과 `유로 2004` 대회에서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고, `유로 2008` 대회부터는 현대ㆍ기아차가 공동으로 최고 등급인 공식 파트너로 후원 내용을 강화했다.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유로 2012` 및 `유로 2016` 대회 때 △공식 로고 및 엠블럼 사용권 △경기장 내 광고판 사용권 △경기 중계방송 때 미디어 광고권 등의 권리를 갖게 된다. 대회 기간 중에 사용하는 공식차량 1000여 대도 제공한다. UEFA 유로축구대회는 4년마다 예선을 통과한 유럽지역 16개국이 참가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유럽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계약에서 100억~200억원의 후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장기후원 계약을 통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의 공식 파트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기아차는 올해 초 슈퍼볼 광고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위상을 과시했고, 3월 25일부터는 미국 LPGA 타이틀 스폰서를 맞아 첫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프로축구 K리그 후원도 올해 처음으로 맡았다. 현대ㆍ기아차가 스포츠마케팅을 후원하는 분야도 국내외 축구, 호주 테니스대회, 미국 농구, 양궁, 한국 프로야구, 미국 미식축구 등 광범위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 2012 축구대회의 광고 효과만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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