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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만세운동 벌일 때가 지금”

“다시 한번 만세운동 벌일 때가 지금”

세계국학원청년단, 전국서 3.1절 기념 태극기몹
주변국들 역사-문화 공세 ‘단호한 대응’ 결의

에너지가 넘치는 젊음이다. 광고 관련 일을 한다. 자영업이 아니라 직장인이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얼마 안 되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자신만큼 값진 일에 투자한다.
그 값진 일이 3월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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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세계국학원청년단 서울지역 회장 ⓒ 뉴데일리
행사를 하루 앞둔, 그래서 정신없이 바쁜 사람을 붙잡고 늘어졌다.
“2003년부터 해온 행사입니다. 올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응원과 겹쳐 더 뜻이 있네요.”
국학원 산하 세계국학원청년단이 단월드 청년회 ‘그린D’와 함께 3·1절 91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제주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온라인과 함께 펼치는 태극기몹 행사. 윤영석 세계국학원청년단 서울지역 회장은 “올해는 보다 다양한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몹(MOb)은 특정한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집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하며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3.1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기획했습니다.”
3월 1일 행사 당일 서울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담은 무대를 배경으로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 200여명의 청년단들이 모여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태극기에 구멍을 뚫어 태극과 건곤감이를 붉은색, 파란색, 검정색 두건을 쓴 청년단들이 채우며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10m X 7m 크기의 대형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태극기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시민들과 함께 꼭지점 댄스를 추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도 17일간 대한민국을 대표해 동계올림픽에서 큰 선전을 기울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적고, 나눠주는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응원에 함께 동참하며 의미 있는 삼일절을 기릴 예정이다.

시민들과 함께 꼭지점 댄스 ⓒ 세계국학원 청년단 제공 

윤 회장은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막겠다는 결의로 유관순 복장을 한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도 펼쳐진다”라고 소개했다.
이들 세계국학원청년단(www.kookhakwon.org)과 단월드 청년회 그린D(www.dahnworld.com)는 지난 1월 31일 인사동에서 “태권도, 농악, 아리랑, 치우천왕 함께 지켜주세요!” 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유네스코에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문화 동북공정을 알리고 이에 반대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동북공정 저지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 중국의 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 단독 등재를 저지하는 항의서한을 보내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임을 알렸습니다. 또 ICOMOS 파리 회의 직전에 북한이 중국과 나란히 심사대상국으로 오르게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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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몹 ⓒ세계국학원 청년단 제공
윤 회장은 “6월 열리는 월드컵의 열기를 통해 붉은 악마의 상징인 치우천황을 중국의 이미지가 아닌 한국의 이미지로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중국인들의 신화로 변질된 치우천황을 우리 민족의 인물로 되찾아오고, 중국의 야심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의 서울 회원들은 모두 200여명. 대학생에서 30대 초반의 나이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됐다.
“행사나 모임에 드는 비용은 모두 품앗이 합니다.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보람이 있는 곳에 쓰는 돈과 땀이니까 모두들 선뜻 동참합니다.”
윤 회장은 3.1 독립운동이 일제 하에서 민족혼을 일깨웠듯, 오늘날 중국 등 강대국의 문화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즘이 바로 문화적인 3.1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 회장은 3.1일 오전 서울시청 앞의 태극기 이벤트가 오늘 우리 정신을 일깨우는 또 다른 3.1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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