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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여야,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2010년 08월 08일 16:00

【 앵커멘트 】
여야는 신임 총리 후보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벌써부터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기국회를 앞두고 치러질 청문회인 만큼,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벌써 쉽지 않은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사 청문회가 정기국회에 앞선 정국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경륜 부족과 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이재오 특임장관 등 이른바 '친정체제' 구축과 관련한 파상공세가 예상됩니다.

만약 민주당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면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내릴 경우, 여야의 극심한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총력으로 사수할 기세입니다.

특히 야당의 '흠집내기식'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맞대결'을 불사하겠다는 뜻입니다.

청문회 대상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무위원인 이재오 특임장관 등 장관 내정자 그리고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등입니다.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사청문특위가, 나머지는 상임위별로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국회는 청와대의 청문회 요청안을 받은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친다는 규정에 따라, 여야의 격돌은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