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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한국' 하면 배용준부터 떠올린다…20.8%

일본인은 '한국' 하면 배용준부터 떠올린다…20.8%
    기사등록 일시 [2010-08-05 14:46:03]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한국인은 ‘일본’ 하면, 가장 먼저 이토 히로부미를 떠올린다. 일본인은 즉각 배용준을 연상한다.

국권 침탈 100년을 맞아 KBS 국제방송과 NHK 보도국이 6월26일부터 7월4일까지 20세 이상 한국인 1000명, 일본인 1473명에게 물은 결과다.

한국 국민은 이토 히로부미(20.8%)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9.7%), 아사다 마오(8.4%), 스즈키 이치로(6.4%), 도요토미 히데요시(6%), 혼다 게이스케(2.5%), 간 나오토(1.9%)에 익숙했다.

일본인은 배용준(20.8%), 김대중(7.6%), 이명박(7.3%), 최지우(4.3%), 이병헌(3.9%), 김연아(3.4%), 동방신기(2.6%), 박지성(1.6%), 박정희(1.2%), 이승만(1.1%), 노무현(1%) 등을 지명했다.

전반적으로 한류 스타에 대한 응답은 여성이 높았고, 정치인은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중요 과제로 한국인은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 해결’(62%) ‘역사인식 문제 해소’(34.3%)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 문제 해결’(26%), 일본 국민은 ‘정치적 대화’(37.1%) ‘경제교류’(28%), ‘문화 스포츠 교류’(27.6%)를 들었다.

현재의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59.9%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좋다’는 39.2%에 그쳤다. 그러나 일본인은 ‘좋다’ 62.1%, ‘좋지 않다’ 29.3%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91.2%가 ‘알고 있다’, 일본인은 68%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양국민 간 역사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한일관계에서 과거사 문제의 중요도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88.9%, 일본인의 80.5%가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또 향후 한일관계가 현재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49.6%, 일본인은 52.6%였다. 한일 FTA 체결에 대해서는 63.3%의 한국인과 68.1%의 일본인이 찬성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한국인이 핵문제 해결(77.8%)과 이산가족 문제 해결(46.6%), 일본인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79.3%)과 핵문제 해결(71.6%)을 꼽았다.

양국민의 문화콘텐츠 만족도 중 드라마 부문에서는 6.5%의 한국인만이 일본 드라마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한국 드라마에 만족한다고 답한 일본인은 39.2%에 달했다.

상대국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48.4%가 ‘일본에 관심이 있다’, 일본인의 57.2%가 ‘한국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에게 일본인은 친절하다(40.1%), 근면하다(38.4%)는 이미지가 강했으며, 일본인에게 한국인은 기가 세다(27.6%), 감정적이다(27.1%)라는 이미지가 우세했다.

표본오차는 한국이 95% 신뢰수준에서 ±3.1%, 일본은 95% 신뢰수준에서 ±2.55%다.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