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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나는 것처럼"…LG U+, 통신 DNA 바꾼다

"펭귄이 나는 것처럼"…LG U+, 통신 DNA 바꾼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2inews24.com
LG텔레콤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LG유플러스(U+)라는 새로운 기업이 탄생했다.

LG텔레콤은 1일 회사 이름을 LG유플러스로 바꾸고 이름에서만 '텔레콤'을 뺀 것이 아니라 통신에 얽매인 수익구조와 사고방식, 사업 방향 모두를 체질개선하겠다고 선포했다.

이 회사는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유플러스 첫날을 기념해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탄생을 자축했다.

비전선포식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텔레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한 우리는 더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전혀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일구기 위해서는 우리의 최대 강점이자 색채인 텔레콤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명 유플러스는 통신과 유비쿼터스,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는 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통신에 가치 '플러스'해 "펭귄 날다"

이 부회장은 "날지 못하는 새 펭귄이 새로운 대륙을 찾아 힘차게 날아오르는 것처럼 LG텔레콤은 이제 통신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탈통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 회사는 장소와 단말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IT기기를 연결해주는 고객융합 서비스 'U컨버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에 '갇힌' 사고방식을 전환한다는 것이지 통신 자체를 아예 내다버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무선의 All-IP와 100Mbps 고속의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ACN(AP Centric Network) ▲차세대 이동통신 LTE(Long-Term Evolution)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이 그 것.

유플러스에는 그동안 잘하던 통신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그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객에게도 '온국민은yo' 요금제를 제공, 휴대폰,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을 아무 조건없이 선택해 가정의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통신 관점에서 고객을 바라볼 때는 개인고객과 가정고객, 기업고객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고객은 한 사람의 개인이자, 가정의 일원이며 출근하면 직장인이다. 그 고객이 우리의 닫힌 관점 때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통신의 관점을 벗어버리면서 한 사람의 고객이 집이든, 직장이든, 거리에서든 통신 그 이상의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탈통신의 기본 개념이라고 이 부회장은 강조했다.

◆컨버전스와 클라우드가 펭귄의 양 날개

이 회사는 고객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든 서비스를 가정에서(컨버지드 홈) ▲내 손안의 네트워크 서비스(소셜 모빌리티) ▲지능형 업무 도우미(스마트 워크플레이스) 등으로 구성된 U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컨버지드 홈은 가정에서 다양한 IT 기기로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모든 단말을 스크린으로 연결해 스토리지, 스트리밍,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소셜 모빌리티의 경우 다양한 소셜 서비스와 이동통신 접목을 통한 차별화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단말기간 동일한 UI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오즈 서비스도 확대해 나간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는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게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기업 UC(통합 커뮤니케이션)를 기반으로 모바일오피스, 전용선, IDC 등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제공하고 SME 전용 솔루션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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