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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T 성숙도 낮아, 혁신 필요" HP 부사장

"韓 IT 성숙도 낮아, 혁신 필요" HP 부사장
안톤 놀마 HP SW 마케팅 총괄 부사장 인터뷰
워싱턴 D.C.(미국)=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한국은 IT 도입 시기에 비해 첨단 IT에 대한 성숙도는 낮고 속도 또한 느리다."

HP 소프트웨어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안톤 놀마(Anton Knolma) 부사장은 "그린 IT, 하이브리드 모델, ITSM(IT서비스 매니지먼트) 등 첨단 IT 기술 성숙도에 있어 한국은 타국가에 비해 뒤쳐져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워싱턴D.C. 게이로드호텔에서 열린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2010'에 참석한 안톤 놀마 부사장은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IT 현황에 대해 진단했다.

안톤 놀마 부사장은 HP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아태지역 시장 조사결과 한국의 IT 성숙도가 타국가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날 놀마 부사장은 "전세계적은 경제 위기 속에서 미국과 유럽은 회복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국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한국이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IT 기술 도입이 늦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어서 "ITSM 부문에서 많은 나라가 이미 성숙 단계에 와 있지만, 한국은 통합 부문에서 특히 속도가 느리다"며 "서비스, 자산, 배포, 통제, 변경, 구성관리데이터 지원 관리 등이 있지만 장애와 문제 부문에만 치우쳐 있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역시 첨단 IT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톤 놀마 부사장은 리서치 업체 콜맨팍스에 의뢰해 지난 4월 'IT의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그리드락(Grid Rock) '이라는 주제로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들이 현재 IT 운영에 급급해 미래 기술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IT 운영 부서가 가용성 있는 운영 시스템에 투자를 집중하기 때문에 미래 기술에 투자를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그리드락'에 한국기업이 묶여 있는 실정이라는 것.

놀마 부사장은 "지난 4월 실시한 조사 결과 한국기업의 71%가 그리드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기업은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거의 모든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미래기술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업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놀마 부사장은 기업이 가진 자산을 재점검하고 IT 운영 부분에 집중돼 있는 투자를 분산시켜 혁신적 투자를 가능케 하며 서비스의 가시성과 애플리케이션의 가치를 높이는데 HP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2010'에서는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이 도입된 하이브리드 환경하에서 전산환경을 지원하는 IT 통합 관리 솔루션 'BSM9.0(Business Service Management 9.0, 비즈니스서비스관리9.0)'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2010'에는 전세계 관계자 3천여명이 참가했으며 200여개의 세미나와 교육, 제품 전시, 제품별 사용자 모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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