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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소셜 마케팅

'No.1' 콘텐츠마켓 아이튠즈, 한국 상륙하나

'No.1' 콘텐츠마켓 아이튠즈, 한국 상륙하나

기사입력 : 2010-06-15 13:36,   최종수정 : 2010-06-15 16:06
[경제투데이] 애플 ‘아이튠스’ 서비스의 한국시장 진출 여부가 관련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아이튠스는 그간 한국 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았으나, 애플은 지난주부터 아이튠스의 서비스 일부를 오픈했다.

이번에 실시된 아이튠스 서비스는 ‘팟 캐스트’와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튠즈 U’로, 현재 무료 콘텐츠만을 서비스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애플의 행보가 한국 내 아이튠즈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일부 콘텐츠를 개방, 시험 가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애플이 소리바다 등 국내 업체들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앱스토어에서 일방 차단한 것도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취한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 국산 음원 앱의 차단을 놓고 인터넷기업협회는 이를 앱스토어의 불공정 사례로 지적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음원 서비스를 아무런 이유없이 차단한 시점과 아이튠즈 부분 서비스 실시 시점이 묘하게 일치하고 있다”며 “아이튠즈의 본격적인 국내 상륙이 임박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애플 측은 이번 일부 서비스 오픈이 아이튠즈의 한국 상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앱스토어가 진출해 있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아이튠즈의 일부 서비스를 동시 오픈하게 됐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한국만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튠즈는 현재 2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콘텐츠 스토어로 미국시장의 경우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말 아이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며, 현재 7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팟 터치 사용자까지 감안할 경우 국내 아이튠즈 잠정 사용자 수는 150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