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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Contents Technology

미래 블루오션, 국가융합기술지도 수립 세계 5위권 융합기술 강국 도약 발판

미래 블루오션, 국가융합기술지도 수립 세계 5위권 융합기술 강국 도약 발판 2010년 06월 08일(화)

IT혁명 이후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국가 최우선 정책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융합기술(Converging technology)’ 관련 핵심 전략이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바이오의약품, 고효율·저공해 차량, 가상현실, 라이프로봇, 고령친화 의료기기 등 2020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융합기술의 추진 목표 및 거시적 방향을 담은 ‘NBIC 국가융합기술지도’를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기술지도란 산업 및 국가 차원에서 향후 개발해야 할 기술과 제품 등을 예측해 최선의 전략을 짜는 기술기획의 한 방법을 말한다. NT, BT, IT, CS 기반의 융합기술 종합 이정표인 ‘NBIC 국가융합기술지도’는 지난 2008년 11월 ‘국가융합기술 발전 기본계획(’09-’13)으로 발표된 바 있다.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정보통신

지난 지도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략에서는 바이오·의료 기반, 에너지·환경 기반, 정보통신 기반 등 3대 분야에서 15개 우선추진과제 및 70개 원천융합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추진과제별 핵심기술은 기술 수준 및 SWOT 분석을 통해 도출됐으며, 이 지도는 향후 우리나라 융합기술 정책 방향 설정, 부처별·사업 간 연구 수행 지침 등 기업과 정부에서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 바이오 장기 및 바이오 신약기술이 바이오 의료 분야 우선추진과제로 선정됐다.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자원·신소재·장기개발, 메디-바이오 진단시스템, 고령친화의료기기, 기능성식품 등이 5대 우선추진과제로 정해졌으며, 기능성 유전자 발현 조절, 진단시약 발굴 및 진단법 설계, 고령자용 신발 개발 등 28개 과제가 세부 원천융합기술로 선정됐다. 

에너지·환경 분야의 우선추진과제는 스마트상수도 및 대체수자원, 바이오에너지, 고효율 저공해 차량,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처리, 나노 기반 융합핵심소재 등이며, 원천융합기술로는 폐기물 활용 화학소재 및 수소 생산기술, 차세대 청정 고효율 수소 저장 신소재 핵심 원천 소재 기술, 연료전지 나노융합소재 등 19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보통신 분야의 우선추진과제로는 가상현실, 융합LED, 지능형 융합 자동차, 웰페어 융합 플랫폼, 라이프로봇이 선정됐으며, 원천융합기술로는 혼합현실 가시화 기술, 플렉서블 LED, 차량 운행정보 인식 및 인증기술, 웨어러블 네트워크 기술, 인지모델 기반 인간형 로봇 기술 등 총 23개 과제가 제시됐다. 

체계적인 추진 전략 구체화

미국과 유럽은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 국가 차원에서 융합기술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태동기 단계인 우리나라 융합기술은 선진국 최고 기술 수준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고, 융합기술 개발도 부처간 경쟁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체계적인 추진 전략 마련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방향성 설정 등의 필요성이 지적돼 온 실정이다.

▲ 원천융합기술 도출과정. 

그간 국내에서는 산학연 민간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융합기술지도 발전 자문위원회가 국가융합기술지도 시안 마련, 공청회 개최 등 의견 수렴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과학기술 미래 비전에서 도출한 핵심기술 중 2020년까지 우선 추진할 요소기술들을 국가융합기술지도를 통해 구체화시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국가융합기술지도의 체계적 추진을 통해 세계 5위권 융합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고, 2020년경 시장 선점의 효과를 극대화해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최대 90%까지 향상시키고, 라이프 로봇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5% 확보 및 연간 $15억의 생산규모를 달성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 라이프 로봇 기술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이번 전략을 각 부처별 2011년도 국가융합기술발전 시행계획에 반영해 융합기술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2013년까지 융합기술 분야 R&D 예산을 약 5조9000억원(‘09년, 1조 5800억)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등 재원 배분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원천융합기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학제 학위과정 신설, 융합특성 대학원 지정, 개방형 공동연구체계 구축 등 중장기적인 융합기술 인력 양성 방안을 검토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장미경 기자 | rose@kofac.or.kr

저작권자 2010.06.08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