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아바타’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시대
2010. 01. 08 (1) 디지털라이프, 테크놀로지 |
연말연시 극장가를 강타하며 역대 외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태세인 ‘아바타’를 보면 기지에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2002년도에 개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주인공(톰 크루즈)이 허공에 떠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을 움직여 창을 여러 개 만들고 정보를 찾는 장면이 있어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영화 ‘아바타’ 속 한 장면. 출처 아바타 공식 사이트 (microsites2.foxinternational.com/kr/avatar/)
미래 세상을 그린 SF영화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장면이라 익숙하기도 하지만, 눈앞에 있는 밋밋한 LCD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자니 먼 미래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CES 2010′의 소식을 들어보니 이와 같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이 코앞에 와 있는 듯 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0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의 화두는 역시 3D입니다. 삼성전자의 부스는 3D 입체 안경을 착용하고 삼성의 3D LED TV인 큐브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LG와 소니의 부스에도 3D HD TV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3D TV만큼 대대적으로 전시되진 않았지만 작은 랩탑 하나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랩탑의 모니터가 투명해서 속이 다 비치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투명 OLED 랩탑 프로토타입. 뒷면이 훤히 비친다. 출처 Gizmodo.
휴대폰을 넘어 모니터와 태블릿으로 확산되고 있는 터치 UI 기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3D HD TV, 그리고 이번에 소개한 투명 OLED까지. 아직 프로토타입 수준인 기술도 있지만, 이 기술들이 더 향상돼 모두 한 제품으로 통합될 수 있다면 ‘아바타’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이 영화 속에서나 나오던 디스플레이와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직접 사용하게 될 날이 멀지않은 듯합니다.
주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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