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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통합 앱스토어 구축 합의

2010-04-27 15:53 2010-04-27 15:54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6월 공식 출범
모든 이통사 스마트폰과 연동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공동으로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통 3사 및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6월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 앱스토어는 OS(운영체제) 기반이 아니라 웹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돼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들과 연동되고 다양한 OS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통3사 별도로 이뤄지는 개발자의 콘텐츠 등록, 인증, 검수 등의 창구가 단일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의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되고 이용자들의 앱 선택 폭도 넓어진다.

이통사는 통합 앱스토어에 필요한 개발자 프로그램, 앱스토어 운영 시스템, 서버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존의 인기 있는 콘텐츠 1천500여개를 초기 통합 앱스토어에 등록할 방침이다.

이번 통합 앱스토어 구축 합의는 전 세계 주요 25개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2월 WAC(Wholesale App Community)를 결성, 이른바 `슈퍼 앱스토어'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이통사들이 통합 앱스토어를 만들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자는 의도도 내포돼 있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통합 앱스토어 논의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개별적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시작됐다"며 "통합 앱스토어가 구축되면 개발자에게 더욱 큰 사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