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컬 /미국

트위터의 발자취, ‘아카이브’로 영구 보존한다

트위터의 발자취, ‘아카이브’로 영구 보존한다 미 의회도서관, 단문 메세지 활용 다각화 예정 2010년 04월 19일(월)

세계를 후끈 달군 트위터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과 공공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광고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트위터 메세지를 아카이브(기억창고)로 저장해서 언제든 검색하는 서비스가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 트위터는 13일 광고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와이어드 지

14일 미국의 와이어드(Wired) 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의회도서관은 후세를 위해 단문 기록을 보존하기를 원하고 있다.

수억 개의 단문 메세지는 아카이브화할 가치가 있다. 지난 4년간 트위터 서비스는 140 글자의 한도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시대정신을 창조하고 뒤따라오게 하는, 전세계적 출판 현상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유명인의 사색부터 시민들의 일상적인 아침식사 기록, 정치인의 선언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에 의해 영구적으로 보존된다.

미국 의회도서관의 블로거 매트 레이몬드(Matt Raymond)는 "나는 박사학위는 없지만, 이 풍부한 자료로부터 우리 주변의 세계와 우리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하고, 압도되었다. 우리 중 누구도 인식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배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카이브로 역사 영구 보존

▲ 미국 의회도서관  ⓒ와이어드 지

트위터 아카이브는 모든 공개된 메세지를 기반으로 2006년 3월 시작으로 할 예정이다. 레이몬드에 따르면 도서관의 발표에 대한 관심은 서버에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대통령의 혼외정사 스캔들로 악명높은 보고서가 발행된 이후, 언론보도 후 의회도서관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은 처음이었다.

구글 사 역시 아카이브처럼 트위터 검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구글 사는 사회학적, 인류학적 조사를 트위터 아카이브를 통해 진행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정 시점을 택해 그때부터 단문 메세지를 재생해 보는 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 서비스는 트위터 업데이트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이제 막 걸음마하는 마이크로 서비스인 버즈(Buzz)를 포함한다. 첫 서비스는 2010년 2월 11일부터로 검색이 제한되지만, 곧 2006년 3월 21의 첫 트위터 메세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구글 사의 실시간 검색 상품 매니저인 딜란 케이시(Dylan Casey)는, 트위터를 비롯한 단문 메세지가 논평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등의 사회적인 문제부터 마라톤의 순간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라 말했는지 일상적인 관심까지, 일어난 사건들, 사람들이 반응한 방식에 대해 가치있는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팔로윙하는 광고 서비스 발표도

한편 트위터는 화요일 광고 서비스 공식 입장을 발표해 사용자와 기업 측의 큰 관심을 샀다. 2010년 비관습적인 광고 방식을 채택해 돈을 벌겠다는 선언이다.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라고 명명한 광고 서비스는, 돈을 지불한 고객들을 광고임을 명확히 표기해 트위터 검색 페이지 상위에 위치시킬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반면에 자신이 해당 계정을 팔로우(승인)해야만 이들의 메세지를 검색 결과나 트위터 타임라인(트위터 메세지 흐름) 속에 무작위로 볼 수 있다. 전자는 검색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구글 식 광고다. 후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로그인해 볼 수 있는 방식이다.

광고 메세지는 보통의 단문 메세지와 같은 방식으로 전송되며 답변(reply)과 전달(retweet), 선호(favorite) 기능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 가능하다. 처음에는 검색 페이지에서 작은 비율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하나의 '프로모티드 트윗'만 보여준다.

트위터는 비공식적으로 200명 이하의 직원이 근무하는 수평한 조직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수십 억의 가치를 부여해 왔다. 단순한 자선이 아니었다. 이미 트위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구글 사에 실시간 자료의 흐름 사용을 허가하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광고 서비스는 트위터가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수 년간 직면해온 물음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고 와이어드 지는 13일 보도했다.

홍주선 객원기자 | js_alissa@naver.com

저작권자 2010.04.19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