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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세 가지 빵을 기억하라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세 가지 빵을 기억하라 [중앙일보] 2010.09.17 19:08 입력 / 2010.09.18 02:07 수정 관련핫이슈 [오피니언] 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그제 종영된 KBS-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그냥 스쳐 보낼 수 없는 뭔가가 있었다. 특히 ‘세 가지 빵의 화두’가 그것이다. 팔봉선생(장항선 분)이 극중인물 김탁구(윤시윤 분)와 구마준(주원 분)에게 경합 과제로 던진 첫 번째 화두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었다. 탁구는 자신의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리며 시장통의 한 아이를 위해 빵을 만든다. 비록 넉넉하고 질 좋은 재료도 아니었지만 탁구가 만든 보리밥빵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었다. 거기엔 남을 위하는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다. 단지 내 배만 부른 빵은.. 더보기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장군은 살아 있다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장군은 살아 있다 [중앙일보] 2010.03.19 19:45 입력 / 2010.03.20 00:31 수정 관련핫이슈 [오피니언] 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엿새 후인 26일은 안중근 장군 순국일이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이자 동양평화를 위협하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현장에서 체포된 안 장군은 이듬해인 1910년 2월 14일 일제의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일본제국형법 제199조에 의거, 사형을 언도 받았다. 2월 7일 개시된 재판 이후 단 일주일 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사형 언도 후 40일 만인 3월 26일 안 장군은 전격 처형됐다. 그만큼 일제는 바쁘고 급했다. 그 서두름과 초조함이 안 장군의 위력을 반증(反證)한다. # 안 장군은 최후진술을 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