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적]정치에 밀린 문화 [여적]정치에 밀린 문화 유인화 논설위원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앙드레 말로(1901~76)는 ‘강력한 문화국가’를 표방한 드골 정권에서 1959년부터 10년 동안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프랑스의 문화정책 인프라를 마련했다. ‘국력은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 그는 유럽 다른 나라의 도시들이 윤택해지는 동안 쇠퇴해가는 파리를 보면서 “프랑스의 경제적 미래는 문화적 영향력과 문화유산에 달려 있다”고 주창했다. 1962년에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최고의 소장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미국 국립박물관 나들이를 성사시켜 두 달 동안 170만명의 관람객에게 ‘문화강국 프랑스’를 알렸다. 화가 샤갈이 그린 파리오페라하우스 천장화도 말로 장관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프랑스 문화의 힘을 키운 말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