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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서의 과학

과학에 대한 편견과 문화로서의 과학 상아탑에 대한 오해 과학에 대한 편견과 문화로서의 과학 상아탑에 대한 오해 2011년 02월 11일(금) 과학지식인 열전 영웅신화로서의 과학은 과학자들에게서 능동적인 역사 참가자로서의 역할을 빼앗아간다. 과학지식의 내용이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영웅신화는 필연적이다. 그것은 과학지식이 지닌 비역사적인 특징과 일반성을 추구하는 과학의 독특한 성격으로부터 기원한다. 하지만 과학과 사회가 상호작용하는 영역에서, 그러한 영웅신화는 ‘문화로서의 과학’, ‘지식인으로서의 과학자’의 전통을 망각하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 과학에 대한 대중과 철학자의 편견 이상하(과학철학자)는 ‘과학자는 역사 참가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대중의 편견’과 ‘철학자의 편견’으로 구체화했다. 대중의 편견은 다음과 같다. “대중의 편견: 오로지 실험과 관측에.. 더보기
노벨상보다 필요한 건 아인슈타인이다 한국과학자 사회에 고하는 제언 노벨상보다 필요한 건 아인슈타인이다 한국과학자 사회에 고하는 제언 2010년 10월 13일(수) 미르(miR) 이야기 문화로서의 과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동의와 과학자사회의 각성이 필요하다.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사회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연구의 정당성은 실제로 과학이 줄 수 있는 것들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구해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과학자들이 언론을 통해 연구의 효과를 과장하고,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부풀려서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는 이유다. 또한 과학자들이 논문을 조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문화로서의 과학은 사회의 구조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은 정치의 몫이다. 결국 과학자 사회의 각성은 문화로서의 과학을 정착.. 더보기
문화로서의 과학 문화로서의 과학, 그리고 과학사는 창의성을 증진하는가? 2010년 09월 30일(목) 미르(miR) 이야기 과학사는 과학이 반드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다. 토마스 쿤이 물리학의 예를 들어 설명했던 것처럼, ‘톰슨-러더포드-보어’로 이어지는 원자모형의 발전과정은 직선적이지 않다. 현대진화론의 발전과정에서 경제학의 게임이론이 받아들여진 역사는, ‘협동’이라는 진화론의 난제를 해결하는 문제풀이 과정 속에서 학문간의 협업이 이뤄진 경우다. 다윈의 진화론과 멘델의 유전학이 하나로 통합되는 역사는 수많은 논쟁과 갈등으로 점철돼 있다. 분자생물학의 급속한 발전은 개체를 중심으로 연구되던 진화론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유전자 수준에서 위협받던 자연선택의 보편성 문제는 통계학자, 고생물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