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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의 하드보일드

[Why]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우리군이 흘린 피의 대가로 뜻밖의 제의를 한 박정희 [Why]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우리군이 흘린 피의 대가로 뜻밖의 제의를 한 박정희 문갑식 선임기자 이메일 gsmoon@chosun.com 입력 : 2012.01.21 03:16 | 수정 : 2012.01.21 14:17 그가 찍었다, 한국과학이 찍혔다 그것은 월남에서 국군이 흘린 피의 대가였다.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은 혈맹(血盟)의 우정을 경제원조로 갚으려 했다. 대학도 하나 지어주려 했는데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뜻밖의 제의를 했다. “제가 원하는건… 종합연구소입니다.” 1966년 2월 2일자 재산출연증서가 있다. 펜으로 쓴 이 낡은 서류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의 모태다. 작성자는 박정희, 개인자격으로 사재(私財) 100만원을 내겠다는 것이다. 당시 경제기획원장관 장기영이 인가(認可.. 더보기
[Why]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한옥 프런티어' 안영환 [Why]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한옥 프런티어' 안영환 문갑식 gsmoon@chosun.com 입력 : 2010.06.12 02:56 / 수정 : 2010.06.12 08:26 ▲ 삐그덕 소리나는 문을 열자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다. 마루에 걸터앉아 막걸리 마시고 기왓장 너머 물끄러미 바라본다. 반질반질한 기둥에 기대 한옥 내음을 맡는다. 외국인 사로잡은 락고재의 안 영환은 "가슴이 짜릿해진다"고 말했다. /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허허허, 들어와 보세요" 이 집에서 하룻밤 자려고 사람들이 줄을 선다는데… 외국인들이 말했다… "한국문화 정체성이 뭐냐… 규모는 중국이 크고… 디테일은 일본에 밀린다"… 그가 말했다… "한옥에서 한번 자보라"… 일제시대 진단학회 있던 자리… 네 채를 .. 더보기
[Why][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베르나르 베르베르 [Why][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갑식 기획취재부장 gsmo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5.15 03:05 / 수정 : 2010.05.15 11:25 창의력? 어젯밤 꾼 꿈을 아침에 메모하라 개미·나무·뇌·신… 그가 썼다 하면 베스트셀러 하루 한편 쓰기도 한다는데 그 상상력은 어디서 "5살 때 어린이신문 읽고 과학에 관심"…"써놓은 단편소설 500편" 서울 평창동에 있는 출판사 '열린책들' 사옥(社屋)은 특이했다. 앞은 비탈, 뒤는 꽃 만발한 북한산 자락이다. 그 공간을 기하학적 건물 두채가 좌우에서 마주보고 있었다. 작년 5월 완공됐는데 면적 380평, 건평 450평이라 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9)를 국내에 소개한 게 홍지웅 '열린.. 더보기
[Why][문갑식의 하드보일드] 권대섭, 조선 백자달항아리를 현대에 되살리다 [Why][문갑식의 하드보일드] 권대섭, 조선 백자달항아리를 현대에 되살리다 문갑식 기획취재부장 gsmo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4.30 16:30 "전 항상 말해요, 최고 작품은 다음 가마에서 나올거라고" "기이한 인연들이 이 달덩어리를 만들었습니다" 圓形 가까운 작품 두 점 만들었는데 며칠 고민하다 술마시고 다 깨버렸다 그냥 놔두면 다신 작업 못할거 같아서 백자달항아리를 현대인들도 사랑하는건 우리 민족의 DNA때문 흰색과 백색은 다른 색… 백자 색깔 들여다보면 그 다양함이 상상초월 도공(陶工)의 집은 동양화를 품고 있었다. 검단(黔丹) 줄기 너머 봄빛 완연한 팔당호(八堂湖)가 찰랑댔고 그 뒤로 금사리(金沙里) 분원리(分院里)가 아른댔다. 조선 백자에 나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