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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복합리조트

이부진 전무의 꿈…에버랜드 2020년 매출 8조원 목표

이부진 전무의 꿈…에버랜드 2020년 매출 8조원 목표
`라이프 인프라기업`으로 변신 선언 

삼성에버랜드가 고객의 삶이나 비즈니스에 기반을 제공하는 `라이프 인프라 창조`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3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최주현 사장과 이부진 경영전략담당 전무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겸한 `202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앞으로 10년간 회사를 `라이프 인프라 인벤터(Life Infra Inventor)`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성공을 돕기 위한 인프라 발명가로서 단순 서비스업의 개념을 뛰어넘어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인프라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조8000억원인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8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다는 뜻에서 창립기념일을 바꿨다. 에버랜드 효시인 동화부동산 창립일(12월 23일)에서 에버랜드가 현재 사업 모습을 갖춘 중앙개발과 동화진흥의 합병일(3월 31일)로 바꾼 것이다.

현재 3개 사업부의 사업내용도 바꾸기로 했다. 빌딩관리를 비롯해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E&A사업부`는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에도 나서기로 했다. 단순한 빌딩관리 차원을 뛰어넘어 부동산에 대한 종합적인 부가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 방안을 강구해 빌딩의 가치 자체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새로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전문급식을 담당하는 `푸드컬처사업부`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개별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급식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테마파크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리조트사업부`는 복합적인 웰빙형 부가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제대로 쉬면서 재충전을 통한 창조적인 아이디어 도출이나 체력 회복을 돕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각각 독립적인 3개 사업을 연계하거나 묶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개 사업부에서 2020년까지 해당 업계 평균 성장률의 2배에 달하는 매출 확대를 이루기로 했다. 2020년의 구체적인 매출목표로 E&A사업부 3조6000억원, 푸드컬처사업부 2조9000억원, 리조트사업부 1조원, 신사업 5000억원을 내걸었다.

최주현 사장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질이나 폭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고객의 성공적인 삶의 인프라를 만드는 발명가가 되자"고 주문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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