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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한국 콘텐츠시장 관심"

월트디즈니 "한국 콘텐츠시장 관심"

디지털미디어콘퍼런스 국내서 첫 개최… SKT와 제휴 '주목'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 입력: 2010-03-30 21:02

 

월트디즈니가 한국서 처음으로 디지털미디어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한국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SK텔레콤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치러져 더욱 주목받았다.

월트디즈니는 30일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협력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미디어콘퍼런스2010'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가 세번째인 디지털미디어콘퍼런스는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의 개막 연설은 랍 길비(Rob Gilby) 월트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이사가, 폐막 연설은 SK텔레콤 설원희 뉴비즈부문장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30일 컨퍼런스에 이어 31일에는 SK텔레콤이 최근 개장한 `티움' 전시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SK텔레콤과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통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월트디즈니가 SK텔레콤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한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랍 길비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SK텔레콤과 다양한 제휴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합작회사 설립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는 SK텔레콤 이외에도 다음커뮤니케이션, 나우콤 등 인터넷 회사들과도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IPTV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랍 길비 사장은 "한국 시장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랍 길비 사장은 "아직 제휴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CJ와 네이버의 콘텐츠 다운로드 제휴 서비스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랍 길비 사장은 개막 연설에서 "200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GDP 성장률은 미국과 유럽을 앞섰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전 세계 14세 이하 인구 18억명중 50% 이상이 아태지역에 살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m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