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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0만대 돌파 눈앞

아이폰 50만대 돌파 눈앞
하루 4천대씩 팔려…다음주에 넘어설듯

한국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흔든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한 이후 123일 만에 5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 아이폰 판매 순위 10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최단기간 50만대 판매 국가 중 하나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KT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중(30~31일) 아이폰 판매 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선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23일 만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는 하루 1000대 이상 팔리면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며 "특히 외국산 휴대폰이 이처럼 각광 받고 신드롬까지 일으킨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판매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어 미국 애플 본사에서도 놀라고 있다. 아이폰 판매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7개 국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2009년 6월 아이폰 3GS 출시를 감안해도 한국은 전체 판매에서 10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은 현재도 하루 평균 4000대가량 팔리고 있어 판매 속도가 점차 주춤해지더라도 연내 누적판매 90만~100만대는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견해다. 안드로이드폰 등 신형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는 게 걸림돌이 되겠지만 기업에서 대량 구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아이폰 판매 상승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장으로 한국 모바일 분야는 물론 IT 산업 전체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아이폰 50만대 판매 돌파 의미는 작지 않다고 분석된다.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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