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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하이! 베트남 굿모닝! 베트남

박정호 위원장 "코디네이터·서포터·헬퍼 강조"

박정호 위원장 "코디네이터·서포터·헬퍼 강조"

일하는 위원회로 조직 슬림화…국가정보화전략자문단 구성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23일 개최한 '제4회 국가정보화전략포럼'에서는 IT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과거와는 다른 IT컨트롤 타워가 필요하고 서비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준기 연세대학교 교수는 "IT 시장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지식의 분권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IT 컨트롤 타워의 역할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IT컨트롤 타워는 과거처럼 반도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보여주는 것에 대한 진흥이 아니라 여러 분야를 아울러야 한다"며 "IT 자체보다 IT가 창출하는 가치가 중요하듯이 IT컨트롤 타워도 그에 걸맞게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각의 IT 분야에 대한 투자나 진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IT를 활용하는 모든 분야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정책 부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서비스를 키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황병선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는 "10년전에는 하드웨어가, 5년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체제(OS)로 플랫폼 리더십을 가졌으나 지금은 서비스가 플랫폼이 되는 시기"라며 서비스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노키아가 실패한 것은 OS가 없어서가 아니라 서비스 회사로 변하지 못해서"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플랫폼 회사에서 남는 것은 고객과의 관계이고 결국 고객의 수가 중요하다"며 "적정한 숫자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회사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벤처와 글로벌 벤처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IT를 제대로 알리고 새로운 세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은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공"이라며 "그들이 변할 게 아니라 우리(기존 세대)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내년에는 IT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권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과 김신배 SK 부회장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는 등 정보화전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