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학생 한명 한명 융합인재로 길러야…”

“학생 한명 한명 융합인재로 길러야…”

이주호 교과부 장관, STEAM 성과발표회 강연

2011년 12월 21일(수)

> 창의·인성

목록 | 글자크기 + - | 스크랩 인쇄 메일보내기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융합인재교육(STEAM) 2011년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전국 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10년 후 한국의 교육환경이 급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등학생 수는 2011년 693만 명에서 2021년 505만 명으로 줄어들고, 고교 졸업생의 경우는 2011년 66만8천 명이던 것이 2021년 44만2천 명으로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과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융합인재교육(STEAM) 2011년 성과발표회'.  ⓒScienceTimes

이에 따라 점수위주의 대학입시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후에는 대학이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화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학생 한명 한명을 모두 소중하게 길러주는 교육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STEAM은 미래 인재양성의 창구

이 장관은 융합인재교육(STEAM)은 “학생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길러주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잠재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과학기술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가 R&D정책 역시 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학기술 관련 출연연 19개를 국과위 소속 '국가연구개발원(가칭)' 밑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융합연구를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과 출연연의 융합연구를 위해 해양과기원을 설립하는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설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미래 국가경쟁력이 될 융합연구를 위해 융합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STEAM을 통해 그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이주호 장관과 교사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SciencTimes
- 우리나라 교육은 입시위주 교육이다. STEAM 교육을 하면서 입시가 걱정이다.

“우리 교육의 큰 문제가 입시위주 교육이다. 선생님들로부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고충의 말을 많이 들었다. 선생님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고교 졸업생들이 급격히 줄면서 학생들을 중시하는 교육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금은 입시위주 교육이 창의위주 교육으로 변화하는 조정기라고 할 수 있다. 교육풍토를 바꾸기 위해 선생님들이 조금 더 노력해 달라.”

- 융합교육을 통해 제시되고 있는 많은 R&E(연구와 교육) 프로그램들이 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중학교 수준으로 낮추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한 교육연구기관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초중고교 중 교육개혁이 가장 필요한 단계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교를 지목했다. 한국적 상황에서 고교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교육정책 역시 고교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많은 선진국들이 중학교에 집중하고 있다.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 중학교 교사 수가 가장 많다. 많은 교사들을 투입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은 중학교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선생님 의견에 충분히 동의한다. 융합교육에 있어 중학교 교재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일을 검토하고, 상황에 맞도록 추진해나가겠다.“

- 미국에서 융합교육인 STEM 교사 10만 명을 양성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에서도 전문 교사를 양성할 계획인가.

“내년에 실무부서를 통해 STEAM 교사 1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선도그룹 교사 양성도 함께 진행된다.”

- 융합교육 정착을 위해 교원양성 등 중요한 것들을 제도화해야 한다.

“좋은 제안이다. 충분히 공감한다.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

-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과학인형극’을 제작하고 있는데, 교재가 없어 애를 먹는다. 앞으로 교과서, 실험도구 등 융합교육을 위한 교재가 더 필요할 것이다. 준비가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융합교육에 동의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선진국들까지 세계적인 추세다. 융합교육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하다. 많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12.2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