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애플의 숨겨논 화약고`…TV시장 일낸다?

`애플의 숨겨논 화약고`…TV시장 일낸다?

클라우드 기반 완제품 출시 움직임…일부선 `애플TV' 후속작 수준

디지털타임스 | 이형근 | 입력 2011.07.11 19:06 | 수정 2011.07.11 19:06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 뒤를 잇는 신사업으로 TV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IT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애플이 TV 완제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나왔으나, 최근에는 내년 TV 시장 진출을 위해 TV 생산업체, 글로벌 콘텐츠 업체간 협력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12년 초를 목표로 TV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미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로 TV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에 준비하는 제품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TV 완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프리앤컴퍼니(www.jefferies.com)는 애플이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 개발업체들과 협력해 가입자 기반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애플이 TV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다시 불거진 것은 미국 투자분석회사 타이콘데로가(www.ticonderogasecurities.com) 애널리스트가 한 IT 전시회에서 `애플이 올 연말 HD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기반 `스마트T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타이콘데로가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분석회사로 이 회사는 최근 오는 9월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5를 출시한다고 밝혀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TV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이유는 아이튠스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TV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TV 시장 진출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으로 구성된 애플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에 콘텐츠 하나로 TV,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묶으며 보다 편리한 `N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완제품 TV를 출시할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휴대폰와 태블릿PC 시장에서 벌이는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TV로 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점유율 36%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로 애플이 TV 시장에 진출하면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편, 일부에서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TV시장에 애플이 TV완제품을 내놓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현재 셋톱박스 형태인 `애플TV` 후속작을 출시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완제품 TV시장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샤프 등 프리미엄 업체와 비지오 등 보급형을 중심으로 한 업체들이 버티고 있어, 이들과 직접적인 경쟁이 아닌 셋톱박스 형태 제품을 통해 TV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