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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지자체 정책

[민선5기 비전과 전략 대토론회] 9. 홍천군

[민선5기 비전과 전략 대토론회] 9. 홍천군
“사통발달 교통 인프라 활용 ‘레저천국’ 조성”
근로자 복지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축제· 문화행사 주민 소득증대 연계
2010년 10월 22일 (금) 유주현
강원도민일보사가 ‘풍요로운 홍천, 행복한 군민’을 주제로 마련한 ‘민선5기 비전과 전략 대토론회’에서
 홍천의 현안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지난 19일 홍천군청 군수실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허필홍 군수를 비롯해 신영재 군의장, 군의원, 군번영회장, 강원발전연구원 등은
수도권 배후 도시로서 글로벌 레저 천국 조성 목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허필홍 “관광객 체류형 인프라 확대· 수도권 기업 유치”

신영재 “축제 내용 차별화· 농산물 가공 유통산업 육성”

허남진 “늘푸름 한우 먹거리 단지 특화 지역발전 기여”

전명준 “홍천중 이전· 대학 설립 인구 타지역 유출 방지”

김석중 “맥주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이미지 제고”



- 민선5기 홍천군이 지향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허필홍= 홍천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중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등 국가기간 교통망이
 편리하게 구축되어 있는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우선 풍요로운 홍천을 조성하기 위해
사람과 자본이 많이 몰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각종 투자사업 유치와 기업유치,
 대학유치, 산과 강을 활용한 글로벌 레포츠 조성, 성인병 치료를 위한 치유숲 조성, 의료관광레저
사업 등을 서울사무소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적극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와 함께 주민 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개발, 교육경비 지원확대, 무상급식
지원, 체험형 문화콘텐츠 개발, 군민 소득과 연계된 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체류형 생태휴양
관광지 육성, 복합레저 스포츠시설 및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행복한 군민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영재=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대 관건이다. 사회 간접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차별화된 관광 및
 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군에서 생산되는 청정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을 연결하는 복합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군에서 추진해왔던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과감하게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고 활성화시킬 부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점 추진해 나가야 한다. 홍천강 수변도로의
경우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하면 대명비발디파크와 팔봉산, 하이트맥주,
자연환경연구공원, 생명건강과학관 등과 연계되는 관광코스로 활용되면서 실질적인 이익도
창출될 것이다.

△허남진= 서비스 홍천군을 만들어야 한다. 홍천은 해마다 700만 명 이상 찾아오는 대명 레저시설이
 있고, 14개 이상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에 있다. 또한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도권 주민 유입 여건도 한층 좋아졌다. 군민화를 이룰 수 있는 군 장병들도
 많이 주둔하고 있어 활용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러나 아직까지 홍천군은 대명비발디파크와 골프장,
아름다운 경관을 연계할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해 방문객들을 체류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지역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홍천강 수변도로를 조기에 완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전명준= 홍천군 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선 홍천군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
수도권의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홍천군은 단기적으로 홍천∼용문간 전철 개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야 한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기회를 살리기 위한 규모화된 관광지 조성, 기업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조치해야 한다.

△김석중= 홍천군만의 특화할 수 있는 자원을 개발하고 기존 거점산업의 고도화를 핵심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희토류 등 희귀금속을 생산하기
위해 2013년까지 홍천을 포함해 11곳을 대상으로 정밀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홍천군 차원에서 희귀금속광산에 대한 정부지원과 함께 광산개발 이후의 전략수립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등 R&D 분야의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는 만큼 R&D 역량을 바탕으로 연관된 기업유치방안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



- 동서고속도로가 오는 2015년 완공될 경우 홍천군은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서 양양까지 2시간 내에 갈 수 있어 자칫 홍천이 경유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이용객들의
 발걸음을 묶어둘 경우 지역발전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해법은 무엇인가.

△신영재=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홍천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장점을 살려 물류단지를 조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동홍천 IC와, 내촌 IC 인근에 물류 단지 또는 먹거리 단지, 특산품
 단지 등을 조성해 육성하고,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의 국도 44호선은 차량 통행량의 대폭 감소가 예상되므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해 서울서 홍천을 거쳐 속초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인근 지자체와 협조해 국가적
사업으로 발전될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허남진= 동서고속도로 동홍천 IC 개통에 따라 국도 44호선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개설시 군민들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란 희망으로 가득
찼지만 아직도 지역발전의 뚜렷한 해법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양지말 화로구이 단지의
활성화와 복합향토문화단지를 홍천 늘푸름 한우 먹거리 단지로 조성해야 한다. 두 단지는 홍천 IC
 에서 1∼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에 명성이 자자한 화로구이와 홍천의 명품 늘푸름 한우를
거대한 먹거리 단지로 특화시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유휴지로 있는 구 야수교부지에서
 구 수색대 부지까지를 레저스포츠단지로 개발해 수도권 주민들에게 선 보인다면 커다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명준=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기회보다는 위기에 가깝다.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이전에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홍천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 우선 대명비발디파크,
하이트맥주, 하오안리 먹거리단지의 경우 연간 수십만명이 방문하는데 이들 관광객들을 홍천군
지역경기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허필홍= 수도권과 1시간 이내 생활권역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레저·휴양
등 체류형 인프라를 확대해 수도권 시민들이 홍천을 찾아와 즐겁게 소비토록 조성해 나가야 한다.
대학유치와 새로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수도권 기업 이전을 적극 추진해 인구유입 및 지방세입이
 증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산업을 선도할 특성화된 성장동력인 글로벌레포츠천국을 조기에
조성함은 물론 명산과 관광지 편의시설 확충과 체계적인 정비로 수도권 주민이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군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감사실에 정책개발담당과 서울사무소준비
 TF팀, 문화체육과에 레포츠TF팀, 기업지원과에 기업유치담당을 신설해 동서고속도로에 따른
위기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석중= 홍천군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바로 맥주축제다. 홍천의
 대표적인 기업인 하이트맥주공장은 공장견학을 추진하면서 매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이러한 홍천군만의 차별화된 자원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맥주축제를 추진해 홍천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또한 홍천군은 국내를 대표하는 잣나무
 숲과 가리산 자연휴양림을 산림테라피단지로 조성해 수도권 병원과 연계해 의료서비스-산림치유를
 병행하는 의료관광산업으로 육성할 필요도 있다.


   

▲ 강원도민일보 민선5기 비전과 전략 토론회가 지난 19일 홍천군청에서 허필홍 홍천군수, 신영재

홍천군의장, 허남진 홍천군의원, 전명준 홍천군번영회장, 김석중 강원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천/이태일


- 홍천중 이전문제와 대학 유치 등 교육 환경 개선 문제가 최근 지역 사회에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안 해결 방법은.

△허필홍= 홍천중과 홍천고가 동일부지 내에 있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민간주도로 홍천중 이전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움직이고 있다. 향후 주민공감대
조성 등 여건이 성숙되면 중앙부처에 건의해 이전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토록 하겠다. 이와 함께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유치도 꼭 필요하다.
이와 관련 도와 관련대학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 유치토록 준비하겠다.

△신영재= 현재 학생들은 운동장이나 체육관, 급식소 등의 사용에 있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는
등 커다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면학분위기의 피해는 중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고등학교도 피해를 보고 있다. 따라서 민간 주도형 추진위를 구성해 지역 여론을 결집하며 홍천중
이전을 관철시켜야 한다. 대학유치도 공감하고 필요성을 느낀다. 특성화된 대학이나 수도권 내
우수한 대학의 지방 캠퍼스가 현실적이라고 본다. 서울대와 시스템면역연구소를 통한 인연을 맺은
만큼 서울대 지방 캠퍼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필요하다.

△허남진= 홍천중 이전이라는 환경적인 문제는 찬성하지만 학교 이전에 앞서 지역여건에 맞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학교를 이전해 남중, 여중으로 하기보다는 남·녀공학으로
운영해 갈마곡리 지역의 중학교, 반대 지역의 중학교로 운영해 가까운 곳의 중학교에 우리들의
자녀가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명준= 현재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인구 대부분이 자녀 교육과 연계되고 있어 지역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군 번영회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홍천중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여론을 결집할 계획이다. 대학유치도 경쟁력 있는 대학에 부지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격적인 유치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김석중= 홍천군을 교육도시로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은 매우 오래됐지만 실제 대학유치를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동반한 추동력이 부족했다. 도정 핵심과제인 대학유치사업을 우선적으로
홍천군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군의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실질적인 대학유치는 도와
공조해 추진하지만 우선적으로 부지 확보, 접근망 개선, 원스톱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등 대학유치를
 위해 가장 좋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 홍천은 수도권에 근접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공단지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인력수급문제도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허필홍= 홍천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기업 이전 대상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1개
업체가 이전완료하고 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해 공사 착공과 건축설계 중에 있다. 홍천군에는
일반 산업단지 1개와 농공단지 3개가 조성되어 있는데, 100여개의 중소기업에 약 18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올해 기업 및 투자촉진 조례를 대폭 개정해 신규 및 기존 업체에 대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녀교육이나 생활여건이 열악해 인근시로 이주하는 점을
감안해 근로자들이 구직선호를 높이고 지역에 대한 매력을 갖도록 업체와 가까운 지역에 체육
시설이나 복지시설, 근로자전용 아파트 건립 등 차별화된 근로자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복지정책을
검토 중에 있다.

△신영재= 우선 기업들이 이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행정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신규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기업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 기업하시는 분들로부터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우리
군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은 늘어날 것이다. 부족한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근로자 아파트
건축을 제안하고 싶다. 일정한 자격과 조건을 갖춘 근로자에게 공급함으로써 근로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주는 방법도 인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다.

△허남진= 현재 군에 입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이 3D 업종이거나, 단순 제조기업, 재정 규모가
아주 우수한 기업은 아닌 상황에서 인력수급의 문제는 반드시 대두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지 내 유치원 및 영유아보육시설 설치, 공동 식당 및 편의시설 확충 등 근로자들에게 편안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고 주민들을 채용한다면 주민들의 교육을 우리 군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전명준= 홍천군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홍천군 기업인들이 중심되는
기업유치위원단을 구성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홍천군에 입주해있는 기업이나
 입주를 추진중인 기업체의 가장 애로사항이 바로 인력수급인데, 관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인력의 자녀
 장학금 지원, 학비 보조 등의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전 기업 근로자에게는 임대
아파트를 건립해 최소의 비용으로 임대하면 수도권의 인력을 끌어내리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김석중= 홍천은 대학이 없지만 인근지역의 대학과 연계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능인력은
홍천내 소재한 강원인력개발원 및 춘천의 폴리텍Ⅲ대학과 기능인력을 기업과 함께 산학협동으로
양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인력은 강원대, 한림대, 연세대 등 인근 지역의 대학과
기업이 공동 R&D 활동을 통해 졸업한 학생이 자연스럽게 공동연구를 추진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도 중요하다. 정리=홍천/유주현


◇ 참석자
△ 허필홍 홍천군수

△ 신영재 홍천군의회 의장

△ 허남진 홍천군의원

△ 전명준 홍천군번영회장

△ 김석중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사회
△ 김인호 강원도민일보 편집부국장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