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지원/지자체 정책

“삼수발원지 관광화·생태환경 복원 병행”

“삼수발원지 관광화·생태환경 복원 병행”
태백시-본사 공동주최 ‘태백 삼수발원지 심포지엄’… 생태관광계획 수립 제기
2010년 10월 09일 (토) 박창현
   
▲ 태백 삼수발원지 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가 열띤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태백/박창현
태백에 소재한 한강, 낙동강, 오십천 등 삼수(三水)발원지의 관광자원화는 생태환경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태백시와 강원도민일보사가 공동주최한 ‘태백 삼수발원지 가치와 생태문화콘텐츠 개발’ 심포지엄이
8일 오후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학계와 생태·관광분야 전문가, 김진만 태백시부시장, 김창한
태백농협조합장, 신승하 태백시통장협의회장, 발원지마을 주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장은 ‘한강발원지의 보전과 생태문화 콘텐츠 개발’ 주제발표를
 통해 “발원지는 기나긴 강의 시작점이자 수많은 생태환경과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발원지
를 둘러싼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주에서 생태관광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소장은 “이른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개발은 지역주민에게 ‘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명제를 해결해
주고 탐방객에게는 ‘양질의 경험’을 제공해 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생태
자원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이를 통한 생태관광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발원지문화축제는 상징적인 면에서 훌륭한 콘텐츠로 여겨진다”며 “관광수요에 대한
사전계획을 수립한다면 발원지문화제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동호 공주대 교수는 ‘태백 삼수발원지 선정근거와 지형학적 의미’주제발표에서 “하천의 발원지는
강 하구에서 거리상 가장 멀리있는 지리적 지점과 그 지역의 지형특성을 고려한 상징적 지점으로
나눌 수 있다”며 “현재 태백시가 한강, 낙동강, 오십천 유역 분수계인 삼수령을 피재에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과학적으로 측정해 보면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방명균 강원도민일보 상무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강·낙동강 유역면적은 우리나라 전국토의 50%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민족의 젖줄인 양대강과 오십천발원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백의 가치와 지역주민의 자부심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사는 올해 발원지문화를 전국화하기 위한 기획사업으로 ‘태백 삼수발원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중 ‘태백 물의 뿌리’를 단행본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태백/박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