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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지자체 정책

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집중육성

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집중육성
4대 클러스터 구축… 대한민국 차세대 성장동력 견인
데스크승인 2010.10.04   지면보기 조영달 | dalsarang@kyeongin.com  
   
▲ 영상전문펀드 협약식 (2010.7)

[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는 지난해 '콘텐츠진흥과'를 신설했다. 국내에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 의미는 상당하다. 도는 현재 콘텐츠진흥과를 통해
콘텐츠산업을 위한 사업개발과 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 맞는 정책사업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됐고,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현장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지 '경기도'='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이 화제다. 올해 말까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 역시 지난 5월 공공정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관광객들에게 문화관광 콘텐츠
제공을 위해 '경기투어'를 만든 것. 관광명소, 문화유적, 맛집, 숙박시설 등 1천여건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경원대학교의 '경기모바일앱센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품질관리,
온·오프라인 테스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에 전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앱스토어 계정 등록·심사 등에 대한 컨설팅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최적의 콘텐츠 환경 만들기=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제조업 중심이다. 이 때문에 아이디어는
있지만 물적담보 능력이 없는 대부분의 콘텐츠 기업은 제도권에서 소외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 도는 대출평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하는 '경기콘텐츠대출보증제도'를 도입,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경기콘텐츠기업협의회'도 창립, 콘텐츠기업의 경쟁력을 돕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향후 콘텐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전담창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산업 '게임'=게임산업은 국내 전체 콘텐츠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이다. 도는 성남게임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세계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게임산업의 메카'로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달 1~4일 성남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는 관람 인원만 3만명이
 다녀갔다. 삼성 등 국내 60여개 기업이 참여, 180여종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게임경진대회, 수출상담회, 채용박람회, 콘퍼런스를 통해 기능성게임 산업의 잠재력을 알렸다.

현재 성남에는 NHN, JC엔터테인먼트,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가 입주했다.
2012년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등 국내 10대 기업 중 7대 메이저
기업이 입성한다. 약 150개의 게임관련 기업이 집적화될 전망이다.

#영상산업의 새로운 둥지=지난달 DMZ,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렸다. '평화 생명 소통의 공간 DMZ'를 주제로, 35개국 다큐멘터리 85편이 상영됐다.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DMZ에서 최초로 전야제, 대성동 마을영화관 개관 등 문화행사도 열려 DMZ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기씨네인센티브'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도내 로케이션 촬영, 제작비 소비 작품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영화·드라마 제작을 활성화하고 도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또 '로케이션지원사업'은 G-로케이션맵서비스, 홈페이지를 개편,
지역 촬영지를 발굴하고 촬영작품의 행정적 지원서비스를 강화, 70여편의 작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만화산업의 산실, 부천=부천시는 초대형 복합 만화공간인 'Museun 만화규장각'과
'만화비즈니스센터'를 갖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운영하고 있다.

'Museun 만화규장각' 은 한국만화를 대표하는 종합 아카이브로, 25만권에 달하는 만화관련도서,
만화박물관, 4D 상영관 및 400석의 첨단 상영관 등으로 구성됐다. '만화비즈니스 센터'에는 약 40개실에 만화 관련업체와 작가들이 입주해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새로운 시대의 만화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국내 유일의 출판만화축제인 국제만화축제도 1998년부터 이곳에서 열린다. 전시, 페어, 콘퍼런스,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공감형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올해 국제만화축제(9월15~19일)에는 22개국 200여명의 해외 작가와 관계자, 6만8천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

   

※ '고속성장' 도내 콘텐츠 산업 청사진

"올 매출 4조2천억 이상목표… 글로벌시장 도전 발판 마련"

지난해 경기도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6조1천79억원. 국내 콘텐츠산업의 22.2%에 이르는 것으로 2007~2009년동안 연평균 27.8%의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지원한 39개 기업의 매출액이 1년전보다 15.66% 성장한
 2천306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고용인원은 1천84명, 수출액도 26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올해 콘텐츠산업의 7% 성장(매출액 기준 4조1천944억원 이상)을 목표로 콘텐츠산업 기반조성, 전략콘텐츠산업 육성, 콘텐츠 유통 활성화, 현장중심 전문인력 양성, 공연영상산업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도는 올해 도내 콘텐츠 산업을 위해 게임, 영상, 만화·애니메이션 분야의 지역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클러스터인 성남시와는 '기능성게임의 메카, 경기도' 실현을 위해 '2010KSF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열어, 게임산업 종합지원체제 구축을 통한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성남시에서 유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게임상용화지원센터와도 연계, 게임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영상 클러스터인 고양시와는 컴퓨터그래픽산업 집중화를 위해 미국, 뉴질랜드와 협력,
국제인적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 3월 고양에서 열린 'GFX경기국제3D입체영상콘퍼런스'
에서는 국내외 특수영상 전문가들이 모여 도 영상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여기에 경기도 콘텐츠 펀드를 활용한 CG과 포스트 프로덕션 국제공동 제작 활성화 지원에도 나서
제2의 영화 '괴물'이나 영화 '해운대'와 같은 CG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도 추진 중이다.

만화애니메이션 클러스터인 부천시와는 글로벌 만화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메이저 기업과
협력하여 도내 만화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해외 웹툰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