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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상륙…`스마트폰 2라운드`

아이폰4 상륙…`스마트폰 2라운드`
오늘 1만명 개통… 이달 갤럭시S 등과 진검승부 분수령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0-09-09 22:39

KT는 아이폰4 출시와 함께 iOS4.1업그레이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며 파상공세에 나선다. 한국시장은 이미 갤럭시S와 베가, 옵티머스 등 토종 스마트폰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으로 출시 첫달인 9월과 추석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KT는 10일 오전 8시 광화문 KT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4 론칭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날 10시부터 예약가입자 1차 그룹 1만명의 개통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달 22만대가 개통될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 왼쪽 하단을 잡으면 수신율이 저하되는 이른바 `데스그립'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아이폰4였다. 하지만 높은 예약율로 인해 애플과 KT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8월 한달간 진행된 아이폰4 시즌1 예약가입자는 22여만명에, 시즌2 예약가입자는 약 6만여명에 이르고 있어 전체 예약가입자는 29만명 수준이다. 애플은 KT의 이같은 예약 가입자수 모집에 고무돼 파격적인 물량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데스그립' 문제는 국내 통신 환경에서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애플은 9월말까지만 범퍼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폰4끼리 지원되는 무료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은 통신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4 출시 외에도 애플과 KT는 업그레이드와 요금제 등 다양한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이날 아이폰4의 운영체제 iOS는 4.1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카메라 성능과 멀티태스킹 기능이 향상됐다.

또한 KT는 아이폰4 출시에 발맞춰 i-밸류(5만5000원)이상 요금제에 대해 데이터 무제한 제공 계획을 발표하며 출시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

KT의 한 관계자는 "시즌1 예약가입자는 늦어도 이달 내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시즌2 예약가입자도 10월초까지는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1차 예약가입자 중 아이폰4 수령방법을 택배로 신청한 이들에게는 발송을 마친 상태이며, 내방 신청자는 지정 대리점에서 개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기자 jspark@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