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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 미래시장의 대세될까

스마트 TV, 미래시장의 대세될까 2010년 08월 30일(월)

인터넷과 기존 TV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TV' 시장이 미래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인가.

미국의 주요 IT 기업인 구글이 내달 중 '스마트 T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 TV는 시청자들이 기존 케이블 등록 방식으로 TV를 시청하는 방식 등에서 벗어나 다양한 웹 콘텐츠를 즐기는 게 가능해진다. 인터넷과 영화, 게임,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가 TV 하나로 통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은 내달 독일에서 열릴 가전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TV인 구글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소니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웹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 TV를 준비중이다. 검색 엔진 구글이 미래 TV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미국 애플은 기존 셋톱박스와는 달리 웹을 결합한 '애플 스마트 TV'용 기기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들 IT 기업의 스마트 TV 시장에 대한 도전은 주요 가전업체와 반도체 기업, 비디오 배급사, 케이블 회사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LG는 스마트 TV 시장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의 경우 올해 들어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 TV 모델을 선보였다. 스마트 TV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아톰' 칩을 TV와 셋톱박스에 장착시키고 있고 네트워크 장비 관련 기업들은 웹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DVD 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디지털 TV 서비스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등 미국 유수의 소매 체인들은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TV 제조사뿐 아니라 반도체ㆍIT 업계 전체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인수ㆍ합병을 서두르는 등 스마트 TV 시장을 둘러싼 무차별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IT 전문가들은 "지금 TV 시장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maelstrom)에 휘말리고 있으며 그 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 ksy@yna.co.kr

저작권자 2010.08.30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