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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 총장 "농업 인재 잘 키워 성공신화 만들겠다"

이문호 총장 "농업 인재 잘 키워 성공신화 만들겠다"
학생 1인당 장학금 年 156만원…지난해 취업률도 90% 달해
기사입력 2010.08.19 17:01:33 | 최종수정 2010.08.19 18:32:3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천안연암대학을 이끌고 있는 이문호 총장은 LG그룹 회장실 사장, LG텔레콤 사장, LG인화원 원장 등을 역임한 정통 LG맨이다. 농업과는 큰 인연이 없었지만 총장을 맡은 뒤 우리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총장은 "한국 농업이 죽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농업 인재를 키우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천안연암대학은 지난해 신입생 평균 경쟁률이 5.7대 1일 정도로 실습 위주 교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교 졸업생이 급감하는 현실이 걱정이다. 조만간 국내 대학 정원이 고교 졸업생 수보다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농업대학에 대한 관심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우수한 인력이 양성되지 않으면 한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은 담보할 수 없게 된다"며 "그래서 성공한 농업인을 한 명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 성공 사례가 늘어야 농업과 농업대학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다는 믿음인 셈이다.

이 총장은 "천안연암대학은 당장 현장에 나가 돈을 벌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축산과 원예 분야 졸업생도 30% 이상이 농촌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농업의 큰 숙제는 안정적인 신구 농업인 교체"라며 "젊은 후계농을 키우는 한편 귀농인력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연암대학 자랑도 잊지 않았다. 천안연암대학은 지난해 총 13억2890만원, 재학생 1인당 연간 156만원가량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매년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해외연수도 보내고 있다. 기숙사는 학생 100%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했고, 서울은 물론 경기도 인근 지역에 무료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해 취업률은 89.5%지만 통계 오류를 고려하면 그보다 취업률이 더 높다"며 "LG 계열사 취업에도 유리한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천안연암대학은 다음달 8일부터 △축산계열(축산, 낙농한우, 양돈양계) △친환경원예과 △환경조경과 △화훼장식계열(플로리스트리, 가드닝) △동물보호계열(동물보호, 애완동물) △외식산업과 △뷰티아트과 등 7개 분야 수시모집 전형을 실시한다. 학년당 정원은 520명이다.

[천안 =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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