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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학술대회] 김석철 교수,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시 만들어야"

[통합학술대회] 김석철 교수,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시 만들어야"
기사입력 2010.08.17 17:17:4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아시아와 중동의 나라들이 유럽과 미국 도시 모델을 따라가고 있는데 지금의 도시체제로는 발전하기 어렵다.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시 유형을 만들어야 한다."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12회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 참석, `아시아 도시의 경쟁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인류 미래를 끌고 나갈 도시를 아시아가 주도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식량과 에너지 부분별한 사용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 상태에서 외형 확장과 산업 발전에 따른 도시화는 지양해야 될 것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최소의 에너지를 쓰면서 원가 경쟁력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도시건설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국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건설을 위한 지식인의 참여와 경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교수는 "기업을 할때는 경영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대도시 조성에는 경영의 중요성을 잊고 사고를 저지른다"며 화두가 되고 있는 용산 역세권 개발과 평창 문제를 언급했다.

용산 개발의 경우 원효대교와 주변을 개발해 여의도와 용산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로 적자에 시달리는 평창 지역은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가 문제가 아닌 이벤트를 통해 발전하려는 지역 경영 계획의 실패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식이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으로 많이 배운 사람들의 샘솟는 창의력을 통해 도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도시 구조를 계획하는 건 부수고 다시 짓는게 아니라 이미 있는 도시를 재창조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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