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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태블릿시대, 통신인프라가 가장 중요"

통신 3사 "태블릿시대, 통신인프라가 가장 중요"

“2012년에는 태블릿PC가 넷북을 추월하고 2013년에는 데스크탑 PC도 추월할 것이다”

2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2세션에서 KT 표현명 사장,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본부장, LG유플러스 고현진 부사장 등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은 향후 태블릿PC가 IT산업에 다각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현명 KT 사장은 “금년 8월부터 다양한 태블릿 PC가 도입되면서 7인치와 9.7인치가 주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고의 디바이스를 통신사가 적기에 공급해야 한다”며 “아이패드나 e북 등 중저가 태블릿 PC를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현명 KT사장이 23일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2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표 사장은 “정부가 디지털 교육산업에서 태블릿 PC를 거론한 것은 향후 중요한 디바이스가 되기 때문”이라며 “태블릿PC로 인해 콘텐츠 사업자가 더 열광할 수 있으며 KT도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블릿PC 시대에는 통신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태블릿PC가 최적화될 수 있도록 통신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특히 저렴하고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와이파이가 가장 중요하다며, 와이파이를 기반한 태블릿PC 전용요금과 테더링, 이월 데이터 요금제 등을 준비하고 콘텐츠 산업에서는 쿡 북카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본부장이 23일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2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본부장은 태블릿PC가 5년 내 가장 인기있는 PC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2~3년 뒤 태블릿PC가 50~100만대 팔리게 될 것”이라며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이나 터치스크린 등 연관산업들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나 지하철 등 움직이는 곳에 ‘무빙 와이파이’기기를 만들어 2011년 하반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차세대 통신인 4G(세대) LTE(롱텀에볼루션)를 조기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더링 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디바이스를 연결해 요금 걱정없이 데이터를 사용하고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다수 디바이스(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OPMD’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현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이 23일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 - 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2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고현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최근에 태블릿 PC에 대한 관심은 지난 90년대 겪었던 인터넷 붐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집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 부사장은 “무선데이터 용량 확대에 준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계획을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장점이 빠른 인프라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콘텐츠를 만들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IT소비도 중요하지만 IT생산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성장기반으로 한국형 표준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지현 다음 모바일산업본부장은 각 이동통신사가 향후 태블릿PC 시장을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KT 표현명 사장은 이에 대해 “고객들이 다양한 가격의 태블릿PC를 원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본부장은 “태블릿PC를 직접 만들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태블릿 PC를 많이 쓸 수있도록 데이터를 증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현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플랫폼과 콘텐츠에 힘써 아웃소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에는 태블릿PC에 관심이 많은 청중 500여명과 취재진들이 참석했다.

다음 세션에는 ‘태블릿과 뉴스 콘텐츠 유료화 전략’이란 주제로 테크니컬 솔루션(Technical Soultions Manager)의 폴 버넷(Paul Burnett)매니저와 우병현 조선경제i 연결지성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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