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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녹색산업 육성 앞장설 것"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녹색산업 육성 앞장설 것"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이 신경제 질서에 대비해 수출입은행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김동수 은행장은 "최근 폐막된 G20 정상회의에서 볼 수 있듯 경제위기 이후성장전략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등 아직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또한 건설, 조선, 해운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은 수출입은행에 대해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60∼70년대 유치산업(幼稚産業)이었던 선박, 플랜트 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고성장 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살려 원전, 신재생에너지, 지식ㆍ문화콘텐츠 등 녹색산업을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질적으로 강화해 21세기 초우량 수출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주요 자원의 확보를 위해 탐사, 개발, 생산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아우르는 지원체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해외 자금조달역량을 더욱 특화시켜 유사시에도 국내금융시장에 외화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특례신용대출 등의 정책금융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여신지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위험 요인도 급격히 확대되고있는 만큼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위험은 일차적으로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작은 조짐이라도 놓치지 말고 세밀하게 점검하는 `초윤장산(礎潤張傘)'의 지혜를 당부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