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앞으로 韓경제회복 쉽지 않다"
- 입력 : 2010.05.03 16:00
알래스태어 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낸 한국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부터 진행된 한국 고용시장의 회복은 작년에 실시됐던 정부의 고용확대정책 재개 덕택”이라며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가 이같은 고용시장의 허약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낙관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지수는 소매판매를 반영해 서서히 하락하고 있고, 올해 말 민간고용부문이 개선되지 않으면 판매부문은 감소세로 돌아서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이 가계소비수요는 한국경제 회복의 대표적인 약점”이라며 “가계지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의 다른 부문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계지출은 1분기에 전분기대비 0.6% 상승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구성요소 중 가장 약한 부분으로 기록됐다.
그는 “불행하게도 한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1분기에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배정할 정도로 상반기에 집중됐고, 국가부채 수준에 대한 공공의 우려는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정부의 투자확대를 막을 것”이라며 “게다가 한국은행은 조만간 인플레이션이 닥칠 것이기 때문에 확장적 통화정책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 한국경제의 순항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1년… 한국 경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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