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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어윤대 "중국 부상, 한국경제에 기회"

  [2010-04-12 22:09]
<앵커>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는 세계경제 질서 재편 등 G20 서울 회의 의제에 대한 사전 점검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경제TV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중국의 부상이 우리 경제에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질서 재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경제 축으로서 중국의 부상과 이에 따른 미국의 역할 재조정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세계경제 질서 재편에 있어 제일 큰 게 중국의 역할입니다. 2조5천억이 넘는 막대한 외화보유고를 가지고 있는데 중국의 위안화가 앞으로 평가절상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관건입니다. 또 중국이 외화보유고를 그동안 미국 달러 자산, 미 채권에 많이 투자하고 있었는데 최근 매각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른 미국 통화의 세계통화로서의 역할 문제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어 위원장은 중국의 부상은 아시아경제권을 확대시켜 국내 경제 성장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해 11%인 미국보다 큰 데다 중국 자금 유입이 국내 산업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출구전략도 이번 G20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꼽았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들에 비해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G20회의 의장국인 만큼 무엇보다 국제공조를 존중해 출구전략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랜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산가치의 버블화 우려가 있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규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금융기관에서 대출에 대한 제한이라던가 담보율의 변화 등을 통해 자산가치의 버블화 조짐을 강력히 규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저금리 정책은 써야 할 것으로 봅니다. 모든 것을 금리정책 하나로 보지 말고 분리해서 맞는 정책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경기가 살아난 것은 사실이지만 큰 흐름이 회복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각국 경제가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 이후 자생으로 회복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국가브랜드 위원회를 이끌어온 지난 1여년에 대해서는 대내외에 국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국민 10명중 9명이 서베이 결과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변에서도 국가브랜드라고 많은 이들이 농담도 하고 관심을 갖는데 이 자체가 국가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한 것이라고 봅니다."

어 위원장은 이번 G20정상회의 개최를 전후로 국가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다하겠단 각오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