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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두의 시선]엔씨 · 넥슨, 또 한번 ‘이름값’

[김상두의 시선]엔씨 · 넥슨, 또 한번 ‘이름값’
기사입력 2011.02.11 13:13:48 | 최종수정 2011.02.11 16:38:3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국내 게임산업의 선두주자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또 한번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아이온 등을 론칭하며 온라인게임 시장 창출과 성장에 공을 세웠다.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던 양사는 올해 `프로야구구단 창단`과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양사의 이같은 행보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시도이며, 게임산업’을 양지로 이끌어내는 데 일조할 것이란 점에서 의미 깊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추진중인 프로야구단 창단은 게임의 사회적 인식개선에 일조하며 국내 게임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야구단 창단은 각 업체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게임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사회적 역할론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창단은 단순한 ‘놀이’에 그쳤던 게임을 당당한 ‘여가’문화로 한 차원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산업적,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게임산업은 영화 산업의 10배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자랑하고 문화 콘텐츠 가운데 가장 큰 해외 시장 개척을 일궜음에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다.

이미 업계와 증권가에서 예견에 따르면 넥슨의 상장 후 기업 가치는 15조원이다. 여기에 지난해 넥슨의 매출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은 차세대 문화콘테츠의 주역인 게임과 문화콘텐츠의 수출 역군인 게임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메이저 게임 기업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업의 탄생은 게임기업과 게임을 다시 보게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게임진 김상두기자 sdk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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